“할아버지..저랑 같이 건너요 제가 모시러 갈게요..!” 횡단보도 건너다가 지팡이 짚은 할아버지를 본 천사 여학생의 행동

“할아버지..저랑 같이 건너요 제가 모시러 갈게요..!” 횡단보도 건너다가 지팡이 짚은 할아버지를 본 천사 여학생의 행동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에 찍힌 한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1일 SBS ‘맨 인 블랙박스’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에 등장한 여학생 A양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다. A양은 길을 다 건너왔을 때쯤 무언가 신경이 쓰인 듯 고개를 돌려 뒤를 확인했다.

발걸음을 돌려 왔던 길을 다시 건너간 A양은 상황을 지켜보던 차주의 “착하다 저 여자애”라는 음성과 함께 다시 등장한다.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는 A양은 지팡이를 짚은 한 할아버지와 함께였다.

 

 

할아버지는 한눈에 봐도 불편한 거동으로 내딛는 걸음걸음이 힘겨워 보였다. A양은 할아버지의 발걸음 주변을 살피며 그의 느린 걸음에 발을 맞춰 함께 길을 건넜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 중 초록 불로 바뀌었어도 누구 하나 먼저 출발하는 이 없었다. 모두가 그들을 함께 기다려 준 셈.

A양은 그들을 기다려준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고개 숙이며 할아버지를 대신해 고맙단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선량한 마음씨를 가진 학생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는 끝까지 안전하게 길을 건넜다.

두 사람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은 “사람 사는 세상”, “천사가 진짜 있구나”, “내 딸이 저렇게만 자라준다면 소원이 없겠다” 등 여학생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한편, 노년층 교통안전은 최근 관련 사고가 잇따르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교통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노인·장애인·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의 보행 시간을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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