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가수 류지광의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류지광은 사실상 20억에 달하는 빚보증으로 36년간 백수로 살며 기획사로부터 위약금마저 내야 될 상황이 되자 결국 어머니가 직접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빌기까지 했다는데요.
그럼에도
재판을 걸고 소송을 걸어서 앞길을 막겠다는 말에 끝내 해서는 안 될 나쁜 선택까지 하고 말았던 류지광에게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처럼 그는 남부럽지 않게 평탄하던 집에서 자랐지만, 류지광의 어머니가 사람을 좋아해서 지인을 믿고 빚보증을 잘못 썼다가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1997년 당시 무려 4억 원이라는 엄청난 빚이 생겨 그때부터 집안이 완전히 기울어져 버렸다는데요.
훗날
류지광의 고백에 따르면 당시의 4억 원은 지금으로 치면 20억 정도인데, 결국 이 일로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실직을 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축구를 좋아했던 류지광은 나중에 커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꿈을 활짝 피울 청소년기에 집안이 말이 아니다 보니 많은 방황을 하게 됩니다.
류지광은 당시에 대해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거라니까 차마 내색은 못하고 밖에서 방황을 참 많이 했었다. 그리고 내가 원래 꿈이 축구 선수였다가 중학교 시절 길거리 캐스팅이 되면서 연예인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그러자 주변 또래 아이들이 내가 연예인 지망생이라고 하니까 괜히 시비를 많이 걸었고 나 또한 지기 싫고 무시당하기 싫어서 싸우고 그랬다”라고 말했는데요.
당시 10대 시절 그에게 길거리에서 캐스팅을 한 기획사는 슈퍼스타 이효리가 몸담았던 대형 기획사로, 그렇게 류지광은 유명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으나 하필 이때 이 기획사의 대표 이사 회장이 쓰러지며 별세하는 바람에 류지광의 첫 가수 데뷔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무렵 과거 어머니의 빚보증으로 생긴 빚을 아버지가 정말 열심히 일을 해서 6년 만에 청산하게 되었고,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평소 고기를 좋아하셨던 아버지가 고깃집을 차려 온 식구가 이 고깃집에 매달리며 부푼 꿈을 꾸게 되는데요.
하지만, 고깃집은 장사가 안 돼도 너무되지 않아 단 6개월 만에 폐업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또다시 일어나고 말았고, 설상가상 이 일로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아 결국 심장병으로 쓰러지고 말게 됩니다.
이후
가세가 또다시 완전히 기울어 쪼들리는 생활을 벗어날 수가 없었던 류지광은 이때부터 아버지를 대신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게 되는데요.
당시 그는 커피숍 알바를 시작으로 PC방, 독서실, 주점, 조개구이집, 등을 전전하며 생계에 힘을 보탰고, 그렇게 가수의 꿈을 꾸며 그쪽 길을 걷게 되기만을 간절히 바랐지만, 가수가 되려면 보컬 수업을 받아야 하고 음반도 내야 하는 등 기본적인 자금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돈도 한 푼 없고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누구도 지원해 줄 수 없는 환경이었던 류지광은 그저 답답해하며 신세를 한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렵 방송가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불면서 우후죽순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더니, 우승을 하면 음반도 제작해 주고 상금도 주고 소속사 지원에 유명세까지 얻을 수 있는 그야말로 모든 게 가능해지게 되는데요.
그러자, 그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오디션에 참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류지광이 제일 처음 나간 오디션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수 오디션이 아닌 모델 오디션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그렇게라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면 가수의 길을 걷는 데 있어 뭔가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리고
오디션을 계기로 류지광은 정말로 음반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아 마침내 캐스팅이 되어 계약까지 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 무렵 앞서 얘기한 대로 방송가에는 오디션 열풍이 불고 있었고, 그리고 중심에는 지금의 ‘미스터 트롯’만큼이나 인기가 많았던 ‘슈퍼스타 K’라는 프로가 있었는데, 당시 이 프로는 무료 지원자가 240만 명이나 될 정도로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요.
류지광도 이 오디션에 참가해 240만 명 중 24위를 차지하는 나름의 성과를 거두긴 했으나, 끈질긴 노력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반응으로 결국 ‘이때 나는 아니구나. 여기서 끝내야 하는구나’라고 하며 연이은 실패로 좌절의 늪에 빠지더니, 결국 가수의 꿈을 내려놓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빚보증으로 집안이 어려워지며 부모님은 이혼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이했고, 가수로 캐스팅되어 데뷔를 준비했지만 기획사 사장의 별세로 무산이 되더니, 아버지는 고깃집을 차리셨다가 가게가 망한 뒤 그만 심장병까지 도지게 되는 슬픔을 겪었던 류지광.
닥치는 대로 일해 돈을 벌던 중 들어가게 된 소속사에서는 성대결절까지 되며 위약금까지 요구하는 바람에 이후 나쁜 선택까지 생각하기도 했지만, 수많은 도전 끝에 결국 ‘미스터 트롯’으로 이름을 알려 드디어 가수로서 왕성이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류지광의 가슴 아픈 인생사.
이렇게 고난이 많은 삶을 살아온 그가 앞으로의 인생에서는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만나게 되기를 바라며 너무나 힘든 삶을 살아온 가수 류지광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