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제 78주년 광복절이었죠.
이 글을 읽는 독자들께서도 78년 전 자신의 몸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우리나라를 독립으로 이끌어주셨던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께 감사드리는 하루를 보내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하필 8월 15일 대한민국의 광복절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벌인 여배우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장동건 와이프인 고소영입니다.
부부는 8월 13일부터 개인 SNS에 자녀들까지 대동해서 일본 여행을 즐기는 사진들을 몇 차례 업로드해 왔는데요.
하필 이게 광복절이었던 8월 15일까지 이어져 끝내 큰 비난을 받게 된 겁니다.
일본 여행? 갈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많고 디즈니랜드며 유니버셜 스튜디오며 갈만한 곳도 얼마나 많습니까?
해외여행 간 김에 사진 올리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요.
그런데
네티즌들이 고소영과 장동건을 향해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 이들이 일본 여행 사진을 올린 날이 광복절이었기 때문이다.
광복절에 전쟁범죄가 발생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연예인들은 일본에 관심도 두지 않은 채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올렸다.
목록 자체에는 가수 지드래곤, 배우 김희선, 박보검, 소녀시대 서현, 지누션 션이 포함돼 있어 모두 자랑할 만한 정평이 나 있다.
이들 스타는 일본 팬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이 광복절을 기념해 글을 올리면서 더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고소영과 장동건은 무슨 생각으로 사진을 공개했을까?
그렇다면 한국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중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 커플에 대해 큰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고소영과 장동건을 향한 비난 댓글을 보면 “공인인데 광복절을 맞아 왜 글을 올리느냐”, “단순히 개념이 없는 것 같다. ”, “일본 여행을 가더라도 광복절에는 포스팅을 자제해야 한다”, “그들은 당신보다 어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인 못지않다’ 등의 댓글도 수천개에 이른다.
또 고소영이나 장동건도 보고 싶지 않다며 “더 이상 언론에서 볼 수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 때문에 고소영 역시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여기에
더불어 짧은 사과문도 써서 급하게 업로드했죠.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네요.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지했다고 하니, 또 문제가 되는 게시글을 삭제한 후 사과문까지 업로드했으니 아예 아무것도 안 한 것보다는 낫긴 합니다.
근데 진짜 희한한 건, 그렇다고 해서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고소영 장동건 부부를 질타하고 있는 건 또 아니라는 거죠.
“일본 간다고 사과해야 되는 나라인 게 더 말도 안 된다”라면서 오히려 고소영 장동건 부부를 옹호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요즘 반일은 정신병 수준이다”라며 오히려 광복절을 기념하는 사람들을 까내리는 인간까지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더 이상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네요.
그런데 댓글들을 쭉 보던 중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고소영 전에 일본계 대출 광고 찍었다가 말 나와서 취소하지 않았나요?”라는 이 댓글인데요.
고소영이 일본계 대출 광고를 찍으려 했다고요?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일까요?
당시 고소영은 일본계 금융그룹인 제이트러스사의 광고를 촬영하게 됐는데요.
문제는 이 회사가 다름 아닌 대부 업체로 유명한 곳이었다는 겁니다.
뭐 지금이야 대부업에서 손을 댔다고 하지만 과거에는 일본 초대형 대부업체인 다케 후지사를 인수했을 정도로 고리대금의 진심이었던 회사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고소영도 인지도의 인기를 자랑하는 탑급 배우라면 한국계 대부 업체 광고만 하더라도 이상하다며 말 나올 정도가 아닌가요.
이건
실제로 지난 2007년에는 배우 최민수가 ‘러시앤 캐시’ 광고를 찍어 욕을 한 바가지 먹은 적도 있죠.
그도 그럴 것이 유명 연예인의 대부 업체 광고는 대중에게 썩 달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단순히 스타로서의 이미지가 하락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이용해서 지들 돈이나 불려먹는 대부업체를 유명 연예인이 홍보해 준다는 사실 자체에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죠.
근데 대한민국 대표 배우 중 한 명인 고소영이 굳이 일본까지 건너가서 채권 회수 사업이며 할부 사업 저축은행업 등 썩 좋지 않은 일을 하는 회사의 광고 모델이 된다는 것은 한국인들에게 욕을 먹을 수 있는 일이죠.
결국, 당시 네티즌들의 분노로 인해 고소영은 변명을 하기에 이릅니다.
“그저 이미지성 광고에 출연한 대부업 내용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말이죠.
이런 말도 안 되는 변명에 대중들의 비난은 더욱더 커졌고 결국 고소영은 제이 트러스트사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이틀 만에 대국민 사과 후 해당 광고 계약까지 취소하게 됐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외에도 고소영의 논란은 과거부터 끊이질 않았습니다.
근데
요약하면 두 가지 문제가 모두 명확해졌습니다.
알고 보니 영화관을 40만원에 빌려 가족들만 있었고, 아이를 낳은 뒤 몸을 돌보기 위해 요양원에 갔었으니 비판할 가치도 없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썼다고 비난하는 것은 꽤 이상합니다.
그런데 고소영이 프로듀서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배우로 꼽히는 등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일까?
그녀에 대한 여론은 아직 좋지 않다.
냉정하게 말하면 작년 말에 김치 담그는 사진만 올려서 “흰 옷 입고 김치 담는 거냐”는 말들까지 며칠 동안 욕을 먹은 적이 있다. 그리고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요. 머리도 묶지 마세요.”
물론 고소영 본인도 별것 아닌 일로 비난받는 걸 달가워하지 않겠지만, 미리 경솔한 행동은 자제하면 좋을 것 같다.
여러 차례 논란이 되었던 만큼 네티즌들 역시 그녀의 행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더욱 주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