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든 방송 하차 결정…” 이승기 강호동이 같은 배를 타게된 안타까운 이유..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이들의 현재 상황..

얼마 전 종영한 TV조선 ‘형제라면’.

분명

이승기의 화려한 복귀를 기약하며 시작된 방송은 참담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은 2.1%에 그쳤고, 최종회까지 시청률은 한 번도 이 수준을 넘지 않았고 그게 끝이었다.

더욱이 마지막회는 1.7%라는 역대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강호동과 이승기가 12년 만에 공동 MC로 재회한다는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시즌1 12부작 최종 시청률 최고 시청률은 3.2%에 그쳤다.

요즘 세상에는 시청률이 3% 안팎이면 충분하다”며 “젊은이들은 OTT, 특히 유튜브만 시청하기 때문에 시청률은 이보다 높을 수 없다”고 말한다.

비슷한 시기에 방송되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과 비교하면 SBS ‘골을 넣은 소녀들’은 평균 6~7%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역시 시청률이 아무리 낮아도 3%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평균 4% 안팎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하물며

요즘 ‘지루하다’는 혹평을 받고 있는 MBC ‘라디오스타’마저도 시청률이 4~5% 안팎으로 터무니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시청률이 3.2%에 그쳤다는 사실 자체가 참사다.

제작진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 짧은 회복 기간을 거친 뒤 “강호동, 이승기 외에 다른 MC들과 함께 돌아오겠다”며 시즌1을 먼저 시청하자고 고집했다.

하지만 사실 새로운 MC를 기용한다는 결정조차 그다지 현명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만약 강호동이 없었다면 이번 ‘강심장’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한 가지 교훈은 아무리 많은 스타가 등장하더라도 프로그램이 지루하면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점은 이승기와 강호동의 조합이 예전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네티즌들도 “처음에 한 번 봤는데 재미없어서 안 봤다. 경찰이 전혀 준비하지 않은 채 블라우스 두 개로 강호동과 이승기를 연결시키려 한 것은 너무 당연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강호동은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제는 강호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이제 그런 시대가 온 것 같다”고 말해 강호동의 MC 실력에 궁금증을 높였다. 인터넷 사용자도 한 명 있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자체의 지루함과 구식 성격이 ‘형제라면’과 ‘강심리그’의 참담한 실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 야심 찬 프로그램이 더 중요한 원인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조한 결과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이승기의 대중적 평판입니다.

사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거진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민 남동생 이미지를 유지해 왔습니다.

늘 모범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덕분에 웬만한 톱스타도 찍기 어렵다는 금융 그룹 광고를 10년 넘게 담당하는 하면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는 더더욱 남자답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고요.

심지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승기는 ‘집사부일체’를 안정적인 시청률에 올려놓으며 단순 패널뿐만이 아닌 진행자로서의 역량까지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이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에는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무려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죠.

일부 대중들 사이에서는 당시 ‘집사부일체’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던 것 또한 프로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이승기를 향한 대중의 애정도가 더 큰 작용을 했다는 평가까지 떠돌 정도니 이쯤이면 과거 이승기의 평판이 얼마나 높은 수준이었는지 충분한 설명이 됐을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런 그의 인기조차도 결코 영원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이유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거예요.

바로, 이다인과의 결혼 때문이었죠.

근데 따지고 보면, 최근 몇 년간 이승기는 그야말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번갈아 가며 걸어왔습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재석에 버금갈 정도로 호감 덩어리 자체였던 이승기.

그러나 지난 2021년 5월 이다인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굳건하던 이미지가 갑작스럽게 추락하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또 전 소속사와의 갈등이 대중에 알려진 이후에는 다시금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받음과 동시에 다시 호감형 스타로 돌아오는가 싶었는데요.

 

하지만

끝내 이승기가 이다인과 결혼에 골인하자 그의 평판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뚝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런 걸 보고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이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인생이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거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 정말 틀린 게 하나 없네요.

이승기 강호동 조합의 실패에 대해 꼭 짚고 넘어가고 부분은 바로 강호동의 끈끈한 의리입니다.

강호동은 ‘엑스맨’과 ‘1박2일’ 등 레전드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이승기를 예능계로 불러온 장본인이자 이승기의 예능 스승으로도 불려온 인물이죠.

이런 강호동의 입장에서 한순간에 대중들에게 미움을 사며 방송가에서 갑자기 모습을 감추게 된 이승기를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겁니다.

마음 또한 많이 아팠겠죠.

이때 강호동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단 두 가지.

그저 위로를 해주거나 아니면 아예 이승기의 방송 복귀를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죠.

 

 

물론 후자의 경우는 강호동 또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나요?

놀랍게도 그는 이승기의 방송 복귀를 돕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무려 두 프로그램에서 이승기와 함께 출연하는 어찌 보면 더 위험할 수 있는 초강수를 둡니다.

적어도 자신의 평판은 아직 건재하니 최선을 다해 후배 이승기를 도와주고 싶었던 거죠.

물론 결과적으로는 씁쓸한 흥행 참패를 맞이하게 됐지만, 적어도 이승기를 향한 강호동의 마음만큼은 진심이었고 또 진짜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동생을 향한 강호동의 뜨거운 의리와 우정 그리고 따뜻한 배려가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이죠.

 

이어서

두 번째로 주목할 점은 현재 이승기가 보여주고 있는 분명한 한계이다.

결혼 후 연예계 고향으로 돌아온 이승기가 결국 일석이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이다인을 여전히 사랑했지만, 결국 대중의 지지를 잃었다.

지금의 결과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렇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니 아직도 씁쓸합니다.

한 기자가 그에게 어려운 질문을 했다. “일과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어 이승기는 “인기 뒤에 숨어 비겁하게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다. 좋아하지만 부득이하게 나오면 남자답게 인정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좋아한다. 갑자기 그는 나이 많은 여자와 결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가 이 일을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그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 있고 건강합니다. 멋지네요. 저도 그런 남자가 되고 싶어요.

 

또한

“인기가 떨어져도 묵묵히 해나가면 대중들도 다시 알아봐 주실 것 같다”라며 자신의 이런 신념을 갖게 된 이유까지도 당당히 밝혔죠.

무려 11년 전 인터뷰에서 밝혔던 본인의 신념대로 그는 결국 사랑을 선택했고 대중들의 사랑을 잃게 되었습니다.

마치 본인의 미래를 예언이라도 하듯 말이죠.

현재 이승기는 지금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예능도 연기도 아닌 다시 가수 본연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선 아시아 7개국 순회 콘서트를 열면서 가수로서의 행보를 다시 시작한 상태인데요.

뭐 앞으로 이승기를 향한 대중의 평가가 조금씩 좋아질지 아니면 더더욱 나빠질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가수로 돌아가 초심을 찾겠다는 그의 노력이 앞으로 과연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궁금합니다.

11년 전 인터뷰대로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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