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횡령 등으로 친형과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박수홍의 7차 공판이 8월 9일 열렸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증인으로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박수홍의 막내 동생 A 씨와 아내 즉, 제수씨까지 출석할 예정이라 알려져 동생 내외가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관건이었는데요.
그런데
결국 막내 A씨는 동생들이 큰형에게 착취와 학대의 대상이 됐다고 증언하며 박수홍의 편을 들었다.

이날 증언한 남동생 A씨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문자 메시지를 가져오는 것조차 그런 형을 보는 게 정말 싫다. 왜 내 동생들이 이런 일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박수홍의 막내 A씨는 법정에서 “이 일로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싶지 않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런 표현을 쓰고 싶지 않지만, 동생들이 형에게 착취와 학대를 당했습니다. 나는 지불했다.
A씨는 검찰 측 증인 심문 과정에서 담담한 태도를 이어갔으나, 형 측 변호인의 대질 심문을 듣고 “악의적이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모호하게 만든다.”
심지어
그는 잠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판사의 추가 질문에 일관되게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박수홍의 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 라엘과 미디어붐 2곳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의 급여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검찰은 박씨가 2021년 기준으로 부동산 매입 11억7000만원, 기타자금 부정사용 9000만원, 대행신용카드 9000만원, 고소인 무단인출 29억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개인계좌와 허위 사원등록을 통한 급여이체 혐의로 1900만원, 수억 달러가 횡령된 것으로 보고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박수홍의 형은 자신이 저지른 혐의 중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회사카드 사용, 직원 급여 허위 지급 등 횡령 혐의는 일부 부인했다.
지난 8월 9일 열린 청문회에서는 박수홍 형의 직원이 아닌데도 허위등록을 한 총 5명에 대해 증인들이 증언할 예정이었다.

2명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총 3명이 참석했다. 박수홍의 막내 동생 제수씨, 둘째는 박수홍과 두 사람 모두 오랜 인연을 이어온 B씨. 홍과 그의 형.
B씨도 박수홍 측에서 “그도 가짜 직원으로 지목됐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박수홍의 막내 동생 A씨는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잠시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외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그는 형의 주장과 관련된 또 다른 중요한 인물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앞선 6차례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으나,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재판에 출석해 형에 대한 과거 기억까지 떠올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A씨는 형이 증언으로 처벌받을 수 있음에도 증언하겠다고 답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한다.
심지어
아무튼 이날 A 씨는 자신을 ‘1992년부터 30년간 방송작가 프리랜서로 일해왔다’라고 본인을 소개했고, 그리고 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웨딩업체에서 연예인 예식 업무를 도왔으나 연예 기획사 관련 일은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런데 내가 알지 못했던 통장이 개설됐고, 이 통장에 라엘과 메디아 붐의 급여가 입금되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전혀 몰랐다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통장의 존재와 자신의 통장이 횡령에 이용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 씨가 고백하길, “2020년 여름과 가을 사이 박수홍 형에게 연락이 와서 얘기를 나누다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2006년 라엘과 관련해 개설됐던 통장의 존재도 그때 처음 알게 됐다. 입금 내역도 모른다. 어릴 때부터 큰형과 가치관이 달라서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프로덕션 일을 할 때도 의견 충돌이 있어 2010년에 그냥 회사를 나왔다. 이후 8년 정도 만나지 않았고 아이도 와중에 커가고 다른 가족들의 설득으로 명절 때는 만났지만 연락은 없었다. 2021년 봄 이후 단 한 번도 큰형과 통화를 한 번도 안 했다”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하지만, 이에 박수홍의 친형인 박진홍의 변호인은 막내 동생 A 씨가 라엘에서 급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A 씨의 주장과 상충된 증거였죠.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A 씨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라엘에서 나오고 나서 8년 정도 안 봤을 때 라엘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 소통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다 가족 설득으로 다시 만났다가 큰형으로부터 회사 처리됐을 때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했을 뿐이다. 큰형과 좋은 기억이 없다. 2018년까지는 만난 적이 없고 이후 일적으로 문자를 주고받은 것 정도이며 만난 적은 전혀 없다. 또, 2021년 4월쯤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고 나서 친형과 원수가 되고 엮이고 싶지 않아서 그렇지 일적으로 소통한 것 이외에 문자로 소통했을 뿐이다. 일적으로 문자만 했지 만난 적이 없다. 원수가 된 상황에서 엮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문자까지 가져오면서 형제끼리 이런 모습 보이는 것이 너무 싫다. 사이가 좋았다면 통화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박수홍의 막내 동생 A 씨의 증언도 그동안 박수홍이 주장했던 대로 큰형 박진홍이 동생들을 착취했다는 것과 부합하고 박수홍에게 유리한 증언을 펼쳤습니다.
결국, 큰형 박진홍 씨는 ‘미우새’에 출연했던 박수홍의 친모 지인숙 씨를 가족들의 반대에도 증인으로 요청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막내 동생 A 씨 측은 이를 두고 ‘장남 우선주의라는 옛 사상이 박힌 친모 친부로서는 장남을 지켜야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서 어떻게든 감옥에 안 가도록 하는 게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박수홍 역시 친형의 요청으로 어머니가 증인의 이름을 올리게 된 것에 대해 크게 안타까워하며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노종언 변호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어머니는 검찰 조사 당시에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었는데 이번에 피고인인 형 측의 요청으로 법원까지 나오시게 됐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머니가 증인으로 나설 다음 공판에서 어머님이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피고인 측의 요청으로 법정에 서시는 거니까 형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다. 그래도 앞서 친동생이 법정에 증인으로 선 것에 대해서는 그간 박수홍이 가족이 다 자신을 버린 줄 알았는데 동생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어서 고맙다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가족들이 법정에 증인으로 서는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 재판을 지켜본 이후 노정언 변호사는 박수홍의 막내 동생 A 씨로부터 카톡으로 재판 이야기를 듣고 흐느꼈다는 후기를 전하며, A 씨가 큰형과의 연을 사실상 끊으며 살았지만 그래도 박수홍과는 자주 연락은 안 해도 박수홍을 향한 존경심은 가지면서 지내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나 막내 동생 A 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면서 큰형의 이러한 태도와 행동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으며 부모가 큰형만 대변하려는 모습 역시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막내 동생 A씨가 박수홍을 존경한다고 했을 때 나도 울었다. 박수홍 집안을 보면 확실히 장남 중심의 문화가 있는 것 같다. 막내 동생 A씨도 박수홍을 대신해 직접 증언을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모님이 저를 버릴까봐 두려웠습니다. 2020년 박수홍 씨와 이야기를 나눈 후 2년 동안 정신적으로 괴로워했는데, 드디어 용기를 얻었어요.”
참고로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유튜버 김용호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28일 방송된 팟캐스트에서 “박수홍이 당시 모든 프로그램이 중단돼 돈이 없어서 대신 집에 가져가라고 김 6개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받고 끝없이 울었습니다. ”
참고로 심형탁과의 이야기는 조선TV ‘조선의 연인’에 출연했고, 2022년 12월 엘리베이터 안에서 심형탁은 같은 상황에 처한 박수홍을 살리기 위해 껴안고 있었다. 그..같은 심형탁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줬다고 하더군요.
어느 쪽이든 박수홍의 다음 재판은 복귀 후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아버지마저도 다음 재판에서 형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1시간 반 정도의 변론 준비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친형 변호인이 직접 신청한 박수홍 어머니 역시 이런 분위기라면 박수홍이 아닌 친형을 두둔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친형의 혐의 입증 여부를 떠나 제3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가족사의 모습이 법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