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오은영 금쪽이 프로그램들 끝내 난리난 상황..” 결국 폐지만이 정답인가.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출산율.

이제는

대한민국 여성 1인당 평생 0.7명의 자녀를 낳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평균인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이 2.1명이라는 상황은 얼마나 심각한가.

그러나 한국은 이 숫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실제로 한국은 2018년 기준 세계 최초로 출산율 0%를 달성한 국가다.

증가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매번 계속해서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요즘 왜 전세계 사람들이 아이를 안 낳는지 궁금하시다면, 2020년 기준 OECD 평균 출산율은 1.59명에 이르렀다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이 중

미국은 1.64명, 프랑스나 독일 같은 유럽 선진국도 최소 1.5명은 거뜬히 넘겼고요.

멕시코나 이스라엘처럼 경제적, 정치적으로 좀 불안정한 나라들은 아예 물량 공세라고 퍼붓는 건지 최대 2.9명에 달할 정도로 애를 엄청나게 많이 낳고 있죠.

당장 옆 나라 일본만 보더라도 출산율이 1.33명에 육박하니, 우리나라는 지금 진짜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겁니다.

게다가 지금 우리나라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게 전 세계적으로도 소문이 쫙 난 상황인데요.

오죽하면 구독자 수 21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 저출산 위기를 겪는 한국을 조명한 적도 있을 정도죠.

유튜브 채널 쿠르츠 게작트는 ‘한국은 왜 망해가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이날 기준 이틀 만에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진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진짜 심각합니다.

근데, 지금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렇듯 심각한 출산율 감소를 두고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를 질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니 난데없이 오은영 박사를 왜 질타하는 거죠?

 

 

아이 잘 키우는 법을 가르쳐 주던 오은영 박사가 갑자기 출산율 저하에 범인으로 꼽히다니 대체 이유가 뭘까요?

현재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오은영 때문에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이유.

 

다름

아닌 그녀가 진행 중인 프로그램 ‘금쪽 같은 내새끼’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의 댓글을 보면 “금쪽 같은 내 새끼는 육아판 한문철 티비인 육아할 때 생길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만 다 모아놓아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저런 프로를 보면 애를 낳고 기르는 데 엄청난 공포심을 조장한다고 볼 수도 있지”라고 하는데요.

방송에서 엄마한테 손찌검하는 초딩이나 습관적으로 친구를 때리는 잼민이처럼 자극적인 사례들만 보고 있자면, ‘내 새끼도 저렇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안 들래야 안 될 수가 없죠.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소수의 의견이라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지금 단순히 극소수의 대중들 사이에서만 나오고 있는 의견이 아니라는 거죠.

 

 

최근 아예 국무조정실 위원까지도 아예 대놓고 언급을 했을 정도입니다.

유재은 국무조정실 청년 정책 조정위원은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주체로 열린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미디어의 역할 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미디어의 결혼 출산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육아 멘트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는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를 대표적인 예시로 꼽았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육아는 무리라거나 아이를 키우는 것은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며 사회는 안전하지 않다 등의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게 유 의원의 지적인데요.

이제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에서 아예 대놓고 ‘금쪽이’를 비판하고 있는 거죠.

물론 위에서 무작정 ‘금쪽이만 폐지하면 저출산이 해결된다’라고 주장하고 나선 건 아닙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미디어에서 스며들듯 긍정적 인식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미디어 긍정적 인식’? 이게 대체 뭔 소리인가 싶은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내용입니다.

‘미디어에서 자녀가 있는 가족을 어떻게 그려냈느냐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즐거움과 행복의 모습을 다룬 광고와 방송 등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러니까 ‘금쪽이’ 대신 ‘아빠 어디가’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보다 긍정적인 방송을 더 만들라는 겁니다.

근데 정작 육아 방송이 한창 인기 있었을 때는 ‘연예인 2세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한다’ 뭐다 하면서 애 안 낳는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아무튼 돌아와서 이렇게 국가 기구까지 나서서 금쪽이와 운영 박사를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모든 사람들이 ‘저출산의 요인이 오은영이다’라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근데

한 네티즌은 앞서 발표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논평을 읽고 댓글을 남겼다.

“프로그램 시작 이후 출산율이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원인을 찾아봐도 답을 찾을 수가 없어요.”

즉, 오은영 박사에 대한 변명을 멈추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저출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03년 말이나 2004년 초부터였습니다.

그 이후로 출산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 언론에서는 이를 덮어두고 행복한 가정만 보여줘야 할까요?

그럼 ‘금조가’를 폐지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요?

정말 필요한 것은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환경의 변화이다.

실제로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한 말이 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로디아 골든(Claudia Golden)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분석한 뒤 “한국 노동시장이 세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우리나라 직장인 여성 10명 중 4명은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소득 수준이 낮거나 고용 안정성이 낮을수록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받기가 어려웠다. 월 150만원 미만의 비정규직과 직장인의 58%가 자유롭게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를 키울 시간과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자녀가 없는 것이 아니라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늘 ‘금’을 탓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오은영 박사 자신을 보면 사랑매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고 분노를 토해내는 부모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이웃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좋은 역할을 했는데도 온 나라가 나서서 오은영 박사를 압박하고 있다.

그녀의 최근 증언은 또 한번의 큰 화재를 일으켰다고 한다.

이번엔 오은영 박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교사 권위의 끝없는 쇠퇴와 교사들의 일련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오은영 씨를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오은영을 향해 직접적으로 혐오 댓글을 남기기도 한다고 한다.

실제로 오은영 박사 자신도 “한 사람이 계속해서 악성댓글을 쓰고 있다. 예전에 제가 했던 무료 강의에 오셔서 제가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이는 내가 키웠어요.” 심지어 설명 아닌 설명도 있었습니다.

 

근데

아니, 육아 전문가 오은영이 자기 아이를 직접 안 키웠다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알고 보니 과거 오은영 박사가 독박 육아를 하는 한 애 엄마를 두고, “애 아빠도 애를 봐야 하고 가족의 육아를 돕는 것도 중요하다. 나도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한 네티즌이 이 발언을 꼬투리 삼아 오은영은 ‘자기 애를 직접 안 키웠다’라는 말도 안 되는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물론 일하러 나갔을 때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퇴근 후에는 육아에 뛰어들고 일이 없는 날에는 종일 아이를 위해 시간을 보냈다”라고 해명을 한 뒤 “악플을 쓴 사람한테 정말 찾아가서 반박하고 싶었다. 엄마로서 나를 건드리는데 폐를 찌르는 고통이었다”라며 처참한 심경까지 밝혔는데요.

물론 오은영의 교육관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어떻게 사람 하나를 두고 이렇게까지 마녀사냥을 할 수 있는지 솔직히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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