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인 손흥민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 축구계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의 활약과 성공 요인에 주목했다. 아시아 선수가 잉글랜드 리그 골든 부츠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며, 공동 득점왕인 리버풀의 살라가 승부차기에서 5골, 손흥민이 승부차기에서 23골을 넣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 필드 골과 페널티 없음. 손흥민의 골든슈가 더욱 빛날 것이라는 평가였다.
신화통신은 손흥민의 성공 요인으로 노력을 꼽았다. “10년 동안 나는 경기장 밖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경기장 위에서는 1분 동안만요.”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이 어렸을 때 아버지 손웅정에게서 기초·체력 훈련을 받은 사실을 떠올리며 지금의 뛰어난 기초력과 체력이 이때 발전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손흥민을 온두라스의 엘리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1-0으로 패했고, 엘리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의 일명 ‘베드사커’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가 막히자 눈물을 흘렸다. 신화통신은 이제 손흥민이 골든부츠 공동 수상자가 되었지만 프랑스 리그에서는 엘리스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오랫동안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며 상위리그에서 빛을 발하며 ‘아시아의 맏형’이자 ‘아시아 넘버원’으로 거듭났다. 손흥민의 이야기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우리(중국)에게 전해준다고 했다.

손흥민의 득점왕 소식은 중국 SNS에서도 단연 화제가 됐습니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는 #손흥민 살라흐 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 EPL 골든 부트 역사 창조#라는 해시태그가 올라왔고, 이들의 조회수는 24일 오후 현재 각각 1억 회와 1,700여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댓글도 거의 칭찬 일색입니다.

“페널티킥 골 없이도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말 잘했다”, “아시아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손흥민은 개인보다 팀을 우선한다”, “골을 넣었을 때 나도 좋아서 울었다” 등입니다. 손흥민 관련 글에서만큼은 반한(反韓) 감정은 찾아보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