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굉장히 이목을 끄는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기자 회견장에서 울음을 터뜨린 장면이었는데요.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인X차별 때문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은 ‘손흥민 선수 그리고 김민재 선수처럼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로 최근 월요일 100명의 기자들이 모인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렇게 많은 기자들이 이렇게 오는 기자회견이 많지 않은데, 그런데 이 중에 72명은 브라질 기자들이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이제 기자회견에 나올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듣고 온 브라질 언론들이었는데, 그런데 이 상황 가운데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울음을 터트려서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의 스타 공격수인데요.
이 스타 공격수가 경기장에서 차별을 당하는 심한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번 달에는 발렌시아에서 이제 주먹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었는데, 그게 이제 토미 스미스 그리고 존 카를로스가 했던 멕시코 올림픽에서 했던 세리머니랑 되게 비슷한 그런 모양이었다고 해요.
이런 세리머니를 한 이유는 발렌시아에서 그가 가장 심하게 인X차별적인 어떤 모욕을 들었기 때문인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본인이 이제 ‘이겨내고 득점을 했다’라는 걸 이제 보여주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이 발렌시아 팬들은 어김없이 이 상황 가운데에서도 굉장히 차별적인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이제 징계를 받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라리가 쪽에서도 인X차별적인 구호를 지속적으로 내뱉는 발렌시아 팬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그런 상황들이 발생한 거죠.
이 소식이 사실은 굉장히 많은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번 달에 있었던 일이고 다른 기사를 보면 얼마나 심한 욕을 했는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 읽어드리지는 않겠지만, 막 ‘원숭이’라고 놀린다거나, 아니면 막 가족들을 욕하는 그런 이야기를 한다던가, 아니면 굉장히 심한 욕을 이렇게 퍼붓는 고함들이 지속적으로 이제 터져 나온 것이죠.
그래서 라리가에서는 어떤 조치를 내렸다고 하는데요.
이 발렌시아의 사우스 스탠드, 남쪽 스탠드를 다섯 경기 동안 닫아버리는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부 관중석을 아예 막아버리는 그런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4만 5000 유로 벌금을 때립니다.
그런데 4만 5000 유로의 벌금을 사실 구단에게 때리는 건 그렇게까지 큰 뭐 처벌이라고 볼 수가 없죠.
6000만 원 정도의 금액인데 이거를 뭐 어떤 이제 개인들한테 부과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발렌시아 구단에게 이 정도를 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마저도 사실은 이제 이 스페니쉬 클럽 그러니까, 이 스페인의 축구 구단에서 받은 가장 큰 징계 가장 큰 벌금이라고 합니다.
그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거죠.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앉아서 40분 동안 기자회견을 했는데 굉장히 슬프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차별적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점점 더 슬퍼진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스페인에서도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사실은 여전히 많이 있다. 그리고 아무도 도와주고 있지 않다. 뭔가 이제 uefa 아니면 이제 남미 축구 협회라든가 등등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은 조치를 할 수 있지 않냐”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이제 브라질의 축구 협회 회장이죠.
로드리게스 브라질 축구 협회 회장이 처음으로 축구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회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었고, 그리고 이제 브라질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인X차별이 범죄로 규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드리게스 회장 덕분에 여하튼 이런 문화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비니시우스가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요.
비니시우스는 브라질의 축구 협회 회장과 다른 라리가의 어떤 조치에 대해서도 당연히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지금 뭔가 이 스페인에서는 인X차별이 범죄로 인식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처벌이 안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역설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에 이곳을 떠나게 된다면은 나는 단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뿐이다. 나는 이 전 세계에서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머무르면서 이 상황을 이겨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페레즈 같은 경우에도 “지금 비니시우스를 지지하고 있고 클럽도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내가 떠나버린다고 하면은 인X차별자들의 승리일 뿐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엄청나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점점 더 뛰고 싶지 않아진다. 축구 선수로서 나는 축구를 하고 싶지 않아진다’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이 너무나 괴롭겠죠.
사실 프로 선수로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애정을 잃는다는 거 이 부분이 얼마나 큰 고통이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얼마나 큰 장애물로 느껴질지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월드클래스 플레이어고 그리고 이제 브라질 선수단에서도 사실은 굉장히 큰 스타인데, 그런 선수가 지금 막 울먹거리면서 이런 상황들 때문에 ‘내가 축구를 하기 싫어진다’라고 하는 말이 이 기자 회견장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죠.
“처벌이 가장 적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뭔가 이 처벌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굉장히 실망스럽다.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사건 자체는 아예 숨겨버렸다. 지금 처벌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의 마인드가 바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처벌이 있다고 하면 그걸 두려워해서라도 안 할 수 있겠죠”
그분들이 이제 비니시우스가 “굉장히 좀 신경이 쓰이고 그리고 아이들 이런 광경을 봤을 때 아이들이 걱정된다. 그니까 미래에 세대들도 이렇게 해도 상관없는 거구나. 인X차별해도 상관없는 거구나라는 거를 이제 어른들을 보고 배우면은 안 되지 않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서 “자신은 어쨌건 자신의 클럽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서 집중하려고 하는데 근데 가끔은 그게 불가능하다. 나는 진짜 열심히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심지어 기자회견에서 세 번째로 울음을 터트립니다.
울음을 좀 그치려고 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은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나는 그냥 축구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나는 그냥 축구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사실은 “여기에서 이제 기자회견을 멈춰도 된다”라고 이제 이야기를 했는데,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그냥 계속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과 상관없이 어쨌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트레이닝 세션 같은 경우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어 때문에 심지어 20분 늦게 시작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죠.
기자회견 뒤에 이제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20분이나 더 이제 지체가 된 겁니다.
근데 그만큼 이제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던 거고, 그리고 심지어 한 일본 언론인 브라질 팀과 굉장히 잘 알고 있는 그런 언론인이라고 하는데 울음을 터뜨렸다고 해요.
울음을 터뜨리면서 ‘굉장히 좀 외로웠을 것 같다.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하죠.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질문을 들었을 때 “자신에게 굉장히 힘들기도 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뭐 가족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는 하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본 언론인이 왜 울음을 터뜨렸는지 이해가 갈 법합니다.
왜냐하면, 동양인들도 사실은 이 스페인이나 아니면 이제 서구권에서 굉장히 많은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 사실은 이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인 다니 카르바할이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스페인이 인X차별적인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뭐라고 이야기하냐면은 그냥 축구장에서 자신의 어떤 화를 풀기 위해 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냥 나는 다른 나도 다른 이 살색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랑 친구다”라고 막 카르바할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카르바할이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후회합니다.
자신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를 후회할 수밖에 없고 카르바할이 최근에 이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이런 인X차별을 당하는 걸 보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은 “과거 호나우딩요 아니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도, 리오넬 메시의 것이었던 이 챔피언십이 지금은 인X차별주의자들의 것이 되어버렸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정도로 이제 인X차별적인 게 심한 상황이고 그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하냐면은 “스페인이 인X차별적인 나라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굉장히 많은 인X차별주의자가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X차별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는 것 같다. 사람들이 이 내 살의 색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를 뭐 비판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고 사실은 그렇게 하면은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이고 골을 못 넣었네 이렇게 했어야지 저렇게 했어야지 이런 비판들은 상관이 없는데 ‘야 너 진짜 살색깔이 그러니까 그렇지’ 이런 식으로 이제 나오는 거는 참을 수가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다행히도 이제 이후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훈련장에 등장했을 때에는 그래도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밝은 모습을 보이면서 팀원들과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리고 이제 이 자리를 떠난 기자들은 ‘그냥 나는 축구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라고 이야기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말에 굉장히 큰 울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대한민국의 손흥민 선수 역시 영국 팬이 인X차별을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11월에 뭐 보도가 있었어요.
그리고 최근에도 이제 3년간 직관을 못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벌금 그리고 심지어 이제 외국의 잉글랜드 대표팀의 어떤 경기가 있을 때 출국 금지까지 시키는 그런 방안까지 얘기가 나왔죠.
그리고 과거의 손흥민은 이제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어릴 때 독일에서 상상도 못할 힘든 생활을 했다. 인X차별도 많이 당하고 힘들었다”라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손흥민 선수의 발언에 대해서 사실은 제롬 보아탱 같은 선수 독일 전 국가대표 선수인 제롬 보아탱도 손흥 선수의 이야기에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그러니까 이 가나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혼혈이다라고 하는데, 이제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그니까 동양 선수들도 그렇고 그리고 흑인 선수들도 그렇고 굉장히 힘든 그런 상황들을 많이 겪고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뛰고 있는 뭐 김민재 선수라던가 아니면은 사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더더욱 많이 힘들겠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팀에서 뛰고 있는 가운데에서 가장 스타 선수가 터트린 이 눈물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기사들을 통해서 조금 더 이런 문화가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영국도 그렇고 스페인도 그렇고 다들 뭔가 이런 차별적인 부분들이 문제가 된다고 하는 인식 자체가 사실은 너무나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좀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고, 축구가 이런 부분에서 좋은 영향력을 좀 발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