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이 제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결국 난리난 단식 1등 안세영 선수의 충격 발언, 전세계 경악한 상황 왜?

“나는 배드민턴이 양궁처럼 누가 가더라도 메달리스트를 올림픽에 내보내고 싶습니다.”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5일 파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녀의 인터뷰는 그가 28년 만에 한국 선수 최초로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단호한 발언’을 한 지 6시간 만에 전화로 이뤄졌다.

안세영은 “대표팀이 내 부상을 너무 가볍게 여겨 실망했다. 이 순간 이후로는 대표팀 활동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관리’는 하나의 예일 뿐이었고, 안세영의 문제 인식은 대표팀 시스템 전체로 확대됐다.

 

 

안세영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키워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지금이 기회다’라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기회를 줘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의사결정문’은 언제부터 준비했는지 묻자 태극문양을 처음 착용한 것은 2018년이었다고 답했다.

안세영은 “제가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제 분노였다”면서 “제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 제 꿈은 어떻게 보면 ‘목소리’였다”고 말했다.

먼저 안세영은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이 단식, 복식별로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세영은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식 선수들은 개개인 스타일이 다른데 그걸 한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니까 어려움이 많지 않나 싶다”고 짚었다.

전통적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복식 종목을 중심으로 대표팀이 운영돼 왔다고도 했다.

안세영은 “항상 성적은 복식이 냈으니까 치료와 훈련에서 복식 선수들이 우선순위였다”고 했다.

 

 

그래서 안세영은 차라리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해왔다고 한다.

안세영은 “타이쯔잉(대만)은 트레이너 2명, 코치 1명을 데리고 다니고 천위페이(중국)도 이번에 트레이너 2명을 데리고 왔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일방적인 의사결정도 비판했다.

안세영은 “제가 프랑스오픈과 덴마크오픈을 못 나간 적이 있었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없었고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면서 “협회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은 채 (명단에서) 뺀다”고 말했다.

사후에라도 설명을 요구할 순 없었냐고 묻자 “물어보지도 못하는 시스템과 분위기다. 대회가 끝나면 끝인 상황에서 제가 물어볼 기회가 없다. 미팅조차 없다”고 답했다.

안세영은 마지막 한 마디로 인터뷰를 마쳤다.

“협회와 체육계 관계자들 모두 이 문제들에 있어 회피하고 미루기보단 책임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