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300만원 전액을 협회에 기부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직후 고향 후배들을 응원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20일 ‘2023 배드민턴 국가대표 시상식’에 참석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0승을 거뒀다. 그 중에서도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딛고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딴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안세영: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상금 1300만원을 받았다. 힘든 순간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어요. ‘올해 정말 열심히 달렸어요.”
연맹은 안세영의 뜻대로 이번 주 대한초등배드민턴연맹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초등학생 배드민턴 선수 지원에 사용됩니다.
안세영, 세계배드민턴연맹 선정 2023년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 (사진=BWF)
안세영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라켓을 잡기 시작해 계속해서 스타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7년 12월, 중학교 3학년 때 선배 국가대표에 선발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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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 거절한 안세영…배드민턴 꿈나무들에겐 ‘산타 세영’
안세영의 남모를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일 뿐”이라며 밀려드는 방송·광고 출연 요청을 거절한 안세영이지만, 배드민턴 꿈나무들을 위한 일엔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소속팀에서 무릎 재활 및 개인 훈련 중이던 지난해 10월, 안세영은 고향인 광주를 찾았습니다. 80여 명의 초·중·고 꿈나무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항저우에서 금메달 2개를 걸고 귀국한 지 3주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안세영은 직접 샌드위치와 과일·음료 등 간식을 준비했고, 운동복·신발·가방 등 선물까지 전달했습니다. 후원사에서 기획한 행사나 소속팀 이벤트가 아닌, 안세영이 홀로 생각해 진행한 일이었습니다.
후배들은 편지와 손수 만든 플래카드로 안세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