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할머니에게 금메달을 걸어드리고 싶어요” 최근 양궁 김제덕 사연 알려지자 전국민 박수 갈채를 보내게되는데

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이 ‘군면제’ 특권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31일 YTN은 김제덕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 양궁 2종목 병역면제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군대를 안 가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별명과 좀 더 촌스러운 별명 중 면덕, 황제덕, 좌타주먹쿵야 등 여러 별명보다 선호하는 별명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기호랑이’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제덕은 간단한 소망도 밝혔다. “내가 하고 싶은 유일한 일은 수프를 먹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장애가 있는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국을 먹고 싶었습니다.

 

 

이어 그는 “금메달을 들고 할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 가서 목에 걸어드리고 싶다. 이제 좀 더 편안히 아빠 몸만 더 신경 쓰고 나에 대한 걱정은 좀 덜했으면 좋겠다”며 할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김제덕은 오는 8월 1일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메달을 획득하면 연금과 함께 포상금도 받는다.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각 3500만원, 2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단체전 선수들은 개인전 선수들이 받는 금액의 75%를 받게 된다. 또한 월지급식으로 지급되는 연금은 금메달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5000원이다.

 

 

국가에서 지급하는 연금 외에 양궁협회에서 주는 포상금도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각 종목별 포상금을 별도로 마련해 주고 있다.

16년째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직 포상금을 걸지 않았으나, 지난 리우 올림픽 때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궁협회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전 종목을 휩쓴 양궁 대표팀에 포상금으로 25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2관왕에 오른 장혜진과 구본찬은 3억5000만원씩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