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제가 중국산 김치가 아닌 한국산 김치만 취급하는 이유입니다.. 영화배우 주윤발 K 푸드 고집 여전한 이유 알아보니?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무엇일까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2023년 한해 가장 인기 있었던 한식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을 묻는 질문에 한국식 치킨이 1위를 차지했는데요.

그런데 한식하면 떠오르는 메뉴 1위는 여전히 김치였습니다.

한식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를 조사했더니, ‘흥미가 있는’, ‘인기 있는’, ‘최근에 유행하는’ 등 긍정적인 단어들이 조사됐죠.

이런 결과가 나오자 김치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김치 훔치기’를 시도하다 중국이 오히려 개망신을 당하게 됐습니다.

지난 연말 데뷔 50주년을 맞아 유명 홍콩 배우 주윤발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먼저 도착한 서울에서 주윤발은 거침없는 모습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고, 팬들을 만나면 셀카를 찍어주며 이웃집 아저씨 같은 털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그는 부산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요.

 

 

부산에서 역시 그는 개인 차량을 거부하고 아내와 함께 지하철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주윤발의 발언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90년대 히트작인 ‘영웅 본색’에 출연하며 홍콩 영화계가 배출한 최고 스타로 꼽히는 주윤발은 장국영, 왕조현, 임청화와 함께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중 하나였습니다.

‘영웅 본색’을 시작으로 홍콩 느와르가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 멜로, 코미디, 무협 등 다양한 장르가 유행했고, 홍콩 영화의 전성기 중심에 주윤발이 존재했죠.

그런데 그의 매력은 영화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보여준 다양한 이야기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생계를 위해 우편 배달부, 구두 닦기, 사무 보조, 호텔일, 카메라 세일즈맨, 택시 운전기사 등 안해본 일이 없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주윤발의 최종 학력은 중학교 중퇴죠.

그렇게 고생하던 그에게 친구가 배우가 되는 걸 권유했고 그는 곧 단역에서 주연으로 올라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윤발은 1976년 영화 ‘투태인’에서 주연을 맡아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주목 받았고, 1980년 드라마 ‘상해탄’이 홍콩에서 대성공을 거둬 국내외에서 신인스타로 떠올렸습니다.

그의 스타성과 특유의 매력은 곧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요.

특히 영화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이 의리를 위해 목숨을 거는, 그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의 특별한 스타일 특히 선글라스와 트렌치코트를 입은 느와르적인 패션과 성냥개비를 잘 씹는 액션이 크게 유행하게 됐죠.

주윤발을 이야기하면 배우 오맹달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맹달은 홍콩 영화계의 대표적인 코미디 스타로 당대에 큰 인기를 누렸지만, 주윤발과는 조금 다른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인기를 얻자마자 술과 도박에 빠져 방탕한 삶을 살다가 엄청난 빚을 지게 되었고, 협x을 받으면서 삶이 엉망으로 흘러갔습니다.

오맹달은 어려운 상황에서 협X을 받으며 친구인 주윤발에게 도움을 청했는데요.

하지만, 주윤발은 매정하게 거절하며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오맹달은 큰 실망과 원망의 감정을 안고 독한 마음으로 술과 도박을 끊고 연기에 복귀하게 되었죠.

그러나 이미 평판이 나빠진 상태에서 그를 캐스팅하는 감독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운 좋게 한 감독이 오맹달을 캐스팅하게 되었고, ‘천장지구’라는 영화가 대흥행을 하게 되면서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홍콩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그에게 주윤발이 기뻐하며 축하를 전했지만, 오맹달은 주윤발에게 원한을 가진 채 그를 무시하고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맹달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도 캐스팅하려 하지 않았던 그를 주윤발이 감독에게 간곡한 부탁을 한 탓에 감독이 캐스팅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맹달은 주윤발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눈물로 우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이후 오맹달은 인터뷰에서 “빚을 갚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가 돈을 주었다면 지금까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완전한 패인이 되었을 것”이라며 주윤발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주윤발은 일상생활에서도 주변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으로, 수많은 기부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을 나누며 소박하면서도 의미 있는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 재산 810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주윤발은 “나는 매일 밥2그릇과 편안한 잠자리면 충분합니다. 어차피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고 세상을 떠날 때 역시 빈손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이 돈은 내 것이 아니라 잠시 보관하고 있을 뿐이라서 이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아무 일 아니라는 듯 말했죠.

이렇게 솔직하고 소박한 삶의 자세를 이어가는 그는 반X국 발언을 거침없이 해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는 디에이 미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소재가 넓고 창작의 자유도 많아서 가끔은 ‘이런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나?’라고 생각해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는 중국의 엄격한 검열 때문에 홍콩 영화 제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토로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 같은 파격 발언은 전 세계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았지만, 정작 중국 본토에서는 삭제됐으며 단역에 가까운 비애국자의 망언이라는 비난을 뜨게 됐죠.

그가 반역자 비애국자라는 말을 듣게 된 이유는 그의 솔직하고 거짓말을 못 하는 성격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주윤발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김치와 태권도 종주국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부끄러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를 찾아와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을 때 그는 늘 같은 대답을 합니다.

“난 1980년대 한국에서 촬영 당시 매일 갈비탕과 김치를 먹었다. 갈비탕에 밥을 말아 김치와 먹으면 나에겐 너무나 호화로운 밥상이었다. 맛있고 영양까지 가득했다. 그런데 난 중국에서는 한 번도 갈비탕에 김치를 먹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게다가 중국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 김치를 검색하면 파오차이를 담는 그릇이 나온다. 중국인들은 부끄럽지도 않은가? 이게 나의 대답이다”라고 말이죠.

일각에서는 주윤발이 이 언급 때문에 앞으로 신변의 위협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는 디에이 기자에게 “홍콩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영화에서조차 국가 안보 고려사항을 추가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나는 자유로운 한국이 좋다. 그리고 한국 음식인 김치와 갈비탕을 좋아한다. 중국에서는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니까”라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디에이는 “웨이브가 주윤발의 지문과 사진을 삭제했으며 그의 안전을 걱정하는 글이 또 올라왔다”라며 그의 신변을 걱정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와 자유를 부러워하고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소신 발언을 한 그에 대해 중국 정부가 향후 어떤 추가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그는 한국 방문 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50년의 배우 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 팬들이라고 말하면서 매 포토타임마다 K하트 포즈를 취해 주었고 웃는 얼굴로 팬들을 대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갈 때쯤엔 갑자기 무대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빨리빨리 시간 없어요. 모두 여길 봐요”라고 하더니, “김치”라고 말하며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기뻐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한국”이라고 말해 더욱 한국 팬들을 행복하게 했죠.

어떤 행사 공연에 초대받은 유명 배우가 먼저 셀카를 요청하고 이를 공유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주윤발은 오랫동안 자신을 사랑해 준 한국과 한국영화 한국 팬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편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켜 앞으로도 좋은 영화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