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텔런트 백일섭 끝내…” 졸혼하더니 팔순 앞두고 최근 그가 벌인 충격적인 만행.. 가족들에게 쫓겨나기까지…

백일섭은 1944년에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백일섭의 아버지는

그는 9살 때 어머니가 집을 떠나 이혼할 때까지 자주 바람을 피웠습니다.

어느 날, 백일섭이 밖에서 놀고 있을 때, 어머니가 “엄마, 나 갈게”라며 나오셨다. 꼬마 백일섭은 엄마가 곧 돌아오실 것 같아 “안녕”이라고 답했다. ‘

그러나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았고, 곧 아버지는 계모를 집으로 찾아갔다.

결국 백일섭은 투병 중 서울에 갔던 어머니로부터 오라는 연락을 받고, 배낭과 어머니의 주소만 들고 서울로 올라갔다.

고향에 대한 후회는 없었지만 떠날 생각에 한두 시간은 울었다.

 

당시 여수에서 석탄 기차를 타고 무려 14시간이나 달린 끝에 서울에 도착한 그는 그리던 어머니를 만났지만, 어머니도 서울에서 이미 새아버지와 재혼을 한 상태였습니다.

여수에선 다른 어머니에 대한 상처, 서울에서는 다른 아버지에 대한 상처로 백일섭은 그렇게 혼란투성이로 성장기를 보내야만 했던 것인데요.

이후 성인이 된 백일섭은 1965년에 KBS 공채 탤런트로 연기에 입문하게 됩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무명을 거치지 않고, 바로 주연급 연기자로 성공 가도를 달렸는데요.

이런 백일섭에게 어느 날 갑자기 방송국의 문공부 장관으로부터 연락이 오게 됩니다.

전화를 받은 방송국 간부는 백일섭에게 “청와대에 뭐 잘못한 일 없느냐”라고 물으며 문공부 장관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까닭을 모르겠다고 전했는데요.

그 일이 있은 후 드라마 녹화 중이던 어느 날 점심때쯤, 이번에는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사람이 전화로 백일섭을 찾게 됩니다.

비서관은 백일섭에게 2시까지 방송국 현관에 나와달라고 통보를 했는데, ‘녹화 중’이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오시는 게 좋을 겁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백일섭은 더는 거절할 수 없어 결국 부랴부랴 양복으로 갈아입고 현관으로 나가게 됩니다.

 

 

방송국 앞에는 지프가 한 대 서 있었고, 백일섭을 태웠는데요.

그렇게 해서 백일섭은 생전 처음 영문도 모르고 청와대 출입을 하게 됩니다.

청와대에 도착한 백일섭은 육영수 여사의 안내를 받아 박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던 식당으로 가게 되는데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이 백일섭과 송창식 윤형주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렇게 초대를 받게 된 백일섭은 텔레비전에서 많이 본 키 작은 분이 자신을 반기면서 악수를 청하는데,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두 손을 모아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했다고 합니다.

 

육영수 여사는

백일섭에게 자신들은 점심에 주로 국수를 먹는데, 오늘은 특별히 스테이크를 마련했다며 음식을 권했는데요.

당시만 해도 칼질하며 양식을 먹을 기회가 없을 때였지만, 백일섭은 그보다는 도대체 손이 떨려서 고기를 썰 수가 없었습니다.

육영수 여사는 손수 고기를 썰어내 백일섭에 접시에 옮겨주었고, 백일섭은 묻는 말에 대답을 하며 식사를 마치게 되는데요.

“학교에 간 우리 지만이가 백군을 봤더라면 반가워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전한 육영수 여사는 백일섭이 돌아가는 길에 그때는 귀했던 귤을 여러 개 건넸고, 백일섭은 양복 주머니 여기저기에 잔뜩 넣어가지고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청와대로부터 초대까지 받을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던 백일섭은 큰 체구 덕분에 우루사 CF 모델로도 오랫동안 활약했는데요.

이후 그는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 출연하면서 최절정 인기를 달리게 됩니다.

당시 드라마에서 백일섭은 “홍도야 울지 마라” 노래를 부르며 다양한 유행어를 탄생시켰고, 드라마는 최고의 시청률을 달리며 백일섭도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렇게 잘나가던 백일섭은 이후 이런저런 사업에까지 손을 댔다가, 무려 합계 9억 원이나 되는 돈을 받지 못하며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하게 됩니다.

 

 

백일섭은 평소

술과 사람을 좋아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하느니 그냥 자신이 손해를 보고 마는 스타일이었는데요.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최 모 씨라는 사람과 우연히 함께 라운딩을 하게 된 백일섭은 집이 같은 분당인데다가 취미가 골프라는 공통점으로 인근 골프 연습장에서 간간이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백일섭은 그런 최 씨에게 당신의 연배로 미루어 봤을 때 당시에 그 일을 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는 남들보다 일찍 법조계에 입문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백일섭은 의심의 시선을 쉽게 거두게 되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백일섭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 최 씨의 나이는 고작 16살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최 씨는 실제 국정원에 있는 직원 이름을 사칭까지 했고, 자신이 한때는 수감 생활을 하고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며, 아내까지 잃고 혼자 살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얘기하니 백일섭은 참 안 됐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는데요.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법조계에 몸담고 있다는 주장에 걸맞게 법에 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던 최 씨는 자신이 현재는 유명 법무법인의 고문 변호사라고 소속을 밝히며, “인천 검단지구 상가와 경기 용인 아파트에 투자하면 두 배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라고 유도해 백일섭으로부터 2억 원 두 번, 1억 원 한 번 합계 5억 원의 자금을 갈취하게 됩니다.

2년여 동안 골프 연습장도 함께 다니고, 술자리가 있을 때는 부담 없이 불러내기도 하면서 친분을 쌓아온 사이라 백일섭은 돈을 내줄 때도 그 흔한 차용증 하나 받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받아간 돈 5억 원을 최 씨는 개인 용도로 사용했고, 결국 피해자가 불어나며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나중에 확인을 해봤더니 최 씨는 돈을 받아 가서 투자한 흔적이 어디에도 없었는데요.

백일섭은 화가 났지만 현금 5억 원 대신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부동산을 변제받는 것으로 합의하며 사건을 마무리 짓게 됩니다.

 

백일섭은 향후

부동산 시세만 괜찮으면 손해 보는 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부업한 셈 치겠다고 한 것인데요.

거기에 젊은 시절 딴따라라는 처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결혼한 10살 연하의 아내와도 백일섭은 최근 졸혼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는 배우 아버지로서 집안에서 대우를 받고 싶고 위로도 좀 받고 싶었지만,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내와 이런저런 일로 싸우기 일쑤였다 보니 집에 있어도 마음이 너무 불편했고, 결국 가족들과도 대화가 단절된 삶을 살게 되었는데요.

결국 그는 자신이 피땀 흘려 지은 집을 아내에게 주고 자신은 혼자 나와서 살게 됩니다.

게다가 졸혼하는 과정에서 아내와 다툴 때 중간에 딸이 중재를 하다가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지며 현재 백일섭은 아들 내외와만 왕래하며 지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백일섭은

손자 육아비와 손자 보모에게 들어가는 비용 월 200만 원은 본인이 다 부담을 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집을 막 나와서 처음에는 조그만 한 오피스텔에 들어갔는데, 이후 두 달을 술만 마셨다며 밥을 혼자 나가서 사 먹으니 그런 자기의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될 수 있는 대로 아점은 집에서 해먹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괜찮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백일섭은 자신보다 한 살 아래인 조경환이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조문을 했는데, 현재 80이 다 된 나이에 불편한 몸으로도 그동안 안 해봤던 빨래와 청소, 혼밥, 설거지까지 모두 혼자 하다 보니 아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된다고 하는데요.

그가 이제는 더 이상 또 다른 아픔은 겪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너무나 슬픈 한 평생을 살아온 배우 백일섭에게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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