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웃음을 선사한 29세 개그맨 함효주…” 끝내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동료 조형기 류시원이 오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사람들에게 늘 웃음을 주는 직업인 개그맨.

항상

유쾌한 모습의 개그맨들은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절로 나는데요.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웃음만 안겨야 할 그들이지만,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슬픈 비보로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합니다.

2007년 1월 개그우먼 김형은이 강원도로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한 후 향년 25세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2013년 11월에는 개그맨 전영중이 오토바이 사고로 27세에 유명을 달리해 시청자들을 슬픔에 빠뜨렸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개그우먼 함효주는 동료와 회식을 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해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경찰에 의해 사인이 밝혀지며 그녀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한동안 눈을 편히 감지 못하고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비난에 결국 사건 발생 당시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가 직접 나서 상황을 해명할 정도였는데요.

대체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은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개그우먼 함효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984년에 태어난 함효주는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2005년 MBC 공채 15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데뷔 후 ‘웃으면 복이 와요’를 시작으로 ‘개그야’, ‘웃고 또 웃고’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는데요.

2012년부터는 ‘코미디에 빠지다’의 청담동 사모님 ‘사랑은 붕붕붕’ 코너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청담동 사모님’ 코너에서 그녀는 억만장자지만 자린고비인 함효주 여사로 변해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사랑은 붕붕붕’에서는 황제성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함효주는 다양한 분야에서 그녀의 재능을 뽐내는데요.

2007년에는 코미디 영화 ‘소녀 엑스 소녀’, 2010년에는 ‘통키는 살아있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또한 여러 소속사 아이돌들의 연기 지도를 하는 연기 선생님 역할도 했는데요.

그야말로 끼와 재능이 넘치는 천생 연예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데뷔한 지 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녀의 길을 펼칠 수 없게 되었는데요.

 

함효주는

2013년 ‘코미디에 빠지다’에 함께 출연한 동료들과 회식을 한 후 귀가를 하다가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함효주는 6월 8일 새벽 3시가 다 된 시간, 영등포구 신길 3동 편도 3차로 도로에서,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를 잡으려 무단 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였습니다.

심하게 다친 그녀는 결국 과다출혈로 29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 개그계의 선후배들은 비통함을 참지 못했습니다.

장례 기간 동안 수많은 개그계 동료들과 조문객이 그녀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보이며 슬픈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들과 같은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함효주의 사인은 무단 횡단이 원인이라고 공표했습니다.

택시를 잡으려고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요.

거기다 운전자의 이 씨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주행 중에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전혀 알아챌 수 없었으며 억울하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무단 횡단을 한 고인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운전자만 억울한 입장이 된 것이라고요.

이에 개그맨 고명환은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사고 연장이 담긴 블랙박스를 확인했던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기사들이 함효주의 무단 횡단에 치중된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운전자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언급했는데요.

고명환은 “사고 지점이 중앙선인데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함효주가 인도에서 중앙선까지 가는 동안 운전자는 피하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이 계속 달렸다. 과속뿐만 아니라 전방 주시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며 속상함을 토로했습니다.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가해자 과실이 명백한 사고라고 주장했는데요.

 

여기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며 고명환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이번 함효주 씨 교통사고의 목격자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글쓴이는 장문의 글로 함효주의 억울함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만취한 함효주가 무단 횡단을 하다가 사망하게 되었고, 불쌍한 운전자만 살인자가 되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는데요.

이에 망자와 유가족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글을 썼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늦은 새벽시간 펑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30여 미터를 날아갔습니다”

“그의 지인들 중 일부는 그대로 길바닥에 엎드려 울었고, 술을 마시던 저를 비롯한 4명의 친구가 119와 112에 신고를 한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글쓴이는 사고 정황뿐 아니라 운전자의 태도까지 꼬집었는데요.

 

그의

주장을 따르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어떤 여자가 무단 횡단을 해서 쳤다”라며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이라면 이런저런 상황을 모두 떠나서 다친 사람 먼저 살펴야 하는데, 운전자는 피해자의 상황을 살피기는커녕 자신의 상황을 지인에게 전하는 게 먼저였는데요.

그 상황에 함효주의 지인들은 모두 분노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음주운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운전자는 “술 안 먹었다고, 측정해 보면 되잖아”라며 욕설을 섞으며 상황에 맞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흥분한 함효주의 지인들을 노려보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는데요.

그리고 얼마 후 구급차가 오고 구조대의 심폐소생술에 다행히 함효주는 호흡이 돌아왔다는데요.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진 후 많은 이들의 염원과 기대에도 그녀는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고 정황을 밝힌 글쓴이는 “불쌍한 운전자라고요? 경찰차에 태우려 하자 ‘내가 이걸 왜 타야 되는데?’라는 말을 반복하던 그 사람이 불쌍하다고요? 그 상황에 있던 사람들이라면 지금 나오는 기사들과 블로그의 글들의 분노를 참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는데요.

 

이어

“함효주가 무단 횡단을 한 것은 사실이나, 중차대한 과실은 모두 운전자에게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들리고 충돌 소리가 들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그 반대였습니다.

충돌 소리 이후 브레이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글쓴이는 당시 충돌 장소와 횡단보도까지는 30미터 거리였으며 신호는 점멸등이라며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속도를 줄이고 조심해서 운전해야 하는 점멸등에서 운전자는 속도를 거의 줄이지 않았습니다.

충돌 후 30미터 이상 날아갔다는 것이 운전자의 과속을 방증한다는 건데요.

함효주가 횡단보도에서 건넜든 그렇지 않든, 운전자부터가 교통법규를 위반하며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아 사고는 어차피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거기다 충돌 이후에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것은 전방을 살피지 않았을 거라는 주장도 이어나갔습니다.

또한 당당하고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운전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왜 피해자인 함효주를 탓하느냐며 네티즌들에게 뼈아픈 일침을 날렸습니다.

‘남의 일에 괜히 끼어드는 상황이 석연치 않으나, 고인을 향한 손가락질을 두고 볼 수 없어 나서게 되었다’라는 그의 말에 많은 이들이 놀랐는데요.

고인이 탓이 아님에도 비난을 받아야만 했던 사실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함효주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동료가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녀와 함께 ‘사랑은 붕붕붕’에서 호흡을 마쳤던 황제성은 “허탈하고 안쓰럽고 불쌍하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라며 힘겨워했습니다.

 

그리고

손헌수는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가는 사람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안 좋은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간곡한 부탁을 했는데요.

세상을 떠나고서도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며 눈을 편히 감지 못한 함효주를 안쓰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생전 고인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만 주다가 떠났습니다.

지금 계시는 그곳에서는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기보다는 본인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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