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생 개그맨 함효주의 안타까운 상황…” 그녀의 억울한 비보에 사고 운전자의 말도 안 되는 변명 이야기를 지금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이분을 아시나요?

MBC

공채 개그맨 15기로 데뷔한 그녀는 2005년 MBC 티비 ‘웃으면 복이 와요’를 시작으로, ‘개그야’, ‘웃고 또 웃고’ 등에 출연했으며 사망 전까지 ‘코미디에 빠지다’의 ‘사랑은 붕붕붕’ 코너에서 개그맨 황제성과 호흡을 마쳤던 개그우먼 함효주님을 아시나요?

어느덧 사망 9주기가 지났는데요.

당시 상황을 되짚어보면, 2013년 6월 7일 금요일 저녁,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늦게 귀가하던 함효주는 다음 날인 6월 8일 토요일 오전 2시 55분경 영등포구 신길 3동 편도 3차로의 도로에서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를 잡으려고 무단 횡단하다 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심하게 다친 그녀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곧장 강남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침에 과다출혈로 끝내 2013년 6월 8일 향년 29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이어

장례 기간 동안 김지혜, 서경석 등 많은 동료들과 조문객들이 오갔으며 특히 서경석과 김지혜는 학교 후배였던 그녀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슬퍼하였다고 하였죠.

당시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주행 중에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함 씨가 길을 건너고 있는지 몰랐다’라고 진술했다고 했죠.

또한 이 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도 받았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가 0으로 나와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장 조사를 마쳤다며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를 받아본 뒤 이 씨의 과실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고 말했죠.

그러나 문제는 함 씨가 무단 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온라인을 통해 진실 공방이 뜨겁게 이어졌는데요.

다음 게시판에서는 이번 사고 목격자라는 네티즌이 자신이 당시 목격했다며 ‘억울하게 생을 마감하신 함효주 씨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싶다’라며 글을 올렸죠.

내용이 길어 요약을 하자면 ‘망자의 명예와 유가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그 상황의 모든 진실들을 밝히려 합니다’

‘늦은 새벽 시간 적막하던 도로에서 펑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30여 m를 날아갔습니다’

‘눈앞에 벌어진 믿기지 않는 광경에 넋을 잃고 충격과 공포로 휩싸였습니다’

 

 

‘그의 지인들 중 일부는 그대로 길바닥에 엎드려 울었고, 술을 마시던 저를 비롯한 네 명의 친구들이 119와 112에 신고를 한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전화를 했는데 통화 내용인 즉, ‘어떤 여자가 무단 횡단을 해서 쳤다’였습니다’

 

그 순간

함 씨는 호흡이 없었습니다

‘사람이라면 이런저런 상황을 모두 떠나서 다친 사람 먼저 살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가해자의 통화 내용을 듣고 함 씨의 지인들은 분노했습니다’

‘그 상황에 어디선가 음주 이야기가 나왔고, 전 치가 떨리는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술 안 먹었다고 측정해 보면 되잖아 (욕)’ 이렇게 말하고는 흥분한 함 씨의 지인들을 노려보더군요’

 

그 순간

어찌나 화가 치밀어 오르던지 제 친구가 가해자를 때리려 했을 정도입니다

‘간신히 말려서 구급차가 오고 다행히 심폐소생술로 호흡은 돌아와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교통사고가 나는 소리를 들어봤을 때 먼저는 브레이크 밟는 ‘킥’하는 소리가 들리고 충돌 소리가 들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반대였으며 충돌 소리 이후에 브레이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당시의 충돌 장소와 횡단보도까지는 30m 정도였습니다’

‘신호는 점멸등이었고요. 즉 신호등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충돌 후 30m를 날아갔다는 것은 운전자가 과속을 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점멸등이 켜져 있다는 것은 속도를 줄이고 조심해서 운전해야 되는 것이죠’

‘제가 그리고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던 것은 사고 이후의 가해자의 뻔뻔하고 당당한 태도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렵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밝혀야 하고 억울하게 생을 마감하신 함효주 씨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글을 끝마쳤죠.

 

이렇게

젊은데 제대로 살지도 못하고 가시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 명복을 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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