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나 이제 끝난거야…” 갑작스런 가수 김환성의 안타까운 소식통 그리고 마지막 그의 생전 순간이 알려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이분을 아시나요?

1996년

‘깨비깨비’라는 혼성그룹에서 활동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자 ‘GOD’의 데니안, 손호영 그리고 ‘SES’의 슈와 함께 4인조 혼성 그룹을 준비하다가, 천명훈의 추천을 통해 오디션을 보고 ‘NRG’로 데뷔한 김환성 군을 아시나요?

벌써 사망 22주기를 넘었는데요.

때는 바야흐로, 고인은 2000년 6월 6일, 노유민에게 목이 아프다며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해 병원으로 갔습니다.

이때 이성진은 무슨 사내자식이 감기로 입원까지 하냐며 장난을 치는 등 별일 아닌 듯했지만, 멤버들 누구도 그의 마지막 모습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죠.

당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3일 뒤에 호전되었는데요.

 

 

그 후

입원했다는 소식에 놀란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음성 메시지로 좋아하는 것, 최근에 관심 있는 것 등 일상적인 얘기를 남겼지만, 당일 밤 급격한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또한 사망 전 의식이 있었을 당시 자신의 감염에 대한 진단을 몰래 듣고 친누나에게 ‘누나 나 죽는 거야’라고 물으며 절망했다고 하죠.

 

 

그 후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 체내 산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바이러스성 세균의 침투로 병세가 극도로 악화되어 인공폐를 설치하는 응급수술을 받고 인공호흡기로 연명했지만, 오히려 폐와 뇌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가족의 동의하에 호흡기를 떼어냈고, 결국 2000년 6월 15일 향년 19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당시

2003년 중국의 사스와 조류 인플루엔자 창궐로 인해 관련 의혹이 뒤늦게 제기되기도 하였고, 실제로 병의 원인, 과정, 증상, 결과 등 여러 면에서 사스나 조류독감과 유사해서 소문은 파다했으나, 시신은 이미 화장된 뒤인 데다 특별히 채취되어 있는 검체도 없었기 때문에, 의혹으로만 끝나 공식적으로 그의 사인은 상세불명의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증후군으로 기록되었죠.

고인은 생전 부드러운 미성과 춤 실력, 머리띠가 잘 어울리는 남자 아이돌 1위로 누나 팬들이 많았으며, 특히 HOT, 잭스키스, 신화, 심지어는 선배 이현도 등과 친분이 깊었으며 SES의 바다는 김환성이 사망하기 전까지 중환자실에서 그의 곁을 지킨 유일한 여자 연예인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영결식에도 이들을 비롯해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했죠.

 

생전

1세대 아이돌들과 두루두루 친했지만, 그중에서도 강타를 좋아해서 입원했을 때 강타를 애타게 보고 싶어 했다고 했는데요.

애석하게도 강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고, SES의 유진과 스캔들이 퍼지기도 했죠.

다만 서로 소속사 간에 피드백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사귀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김환성의 장례식에 참여하여 펑펑 울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고인은 음악방송 1위를 향한 열망이 가장 커서 소원을 물어보면 항상 음악방송 1위라고 답했는데요.

 

데뷔곡

‘할 수 있어’로 1위 후보에 올랐지만, IMF 사태 때문에 그 주에 순위 방송이 폐지되었고, 그래서 NRG가 5집 히트송으로 처음으로 1등을 하자 이성진이 한을 풀듯이 울먹이면서 ‘하늘에 있는 환성이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죠.

당시 어느 연예인 사망사건 가운데서도 워낙 이례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만큼 대부분의 방송사 연예 프로그램에서 그의 사망 소식을 매우 비중 있게 다루었죠.

 

또한

NRG의 멤버들이 지금까지도 김환성을 그리워하고 항상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고 하는데요.

노유민은 김환성의 기일 및 생일이 다가오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으며, 천명훈은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NRG의 재결합이 김환성의 선물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죠.

너무 이른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되어 가슴이 아픕니다.

그곳은 아픔 없는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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