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인기가 축구장에서도 증명됐습니다. 임영웅이 프로축구 FC서울의 홈 경기에서 시축을 하기로 하자 주요 좌석 입장권은 1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수십만원 상당의 표까지 등장했습니다.
가수
임영웅이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4일 FC서울에 따르면 임영웅은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자로 나선습니다. 전날(3일) 오후 6시 입장권 예매가 시작되자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고, 30분 후에는 2만5000장을 넘어섰습니다. 자리가 빠르게 차자 구단은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 개방했습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임영웅 시축 경기 티켓을 판매 및 구매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2만3000원에 판매된 좌석은 두 배 오른 5만원에, 4만원짜리 VIP테이블석은 3배 넘는 가격인 15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만원대 티켓을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 로열석 한 장에 40만원을 요구하는 판매 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시축은 임영웅 측에서 먼저 FC서울에 연락해 성사됐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로 뛰었던 임영웅은 현재도 연예인 축구단에서 활동하는 등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습니다. FC서울의 공격수 황의조, 미드필더 기성용과의 인연도 시축이 성사된 배경이습니다. 황의조가 프랑스에서 뛰었을 당시 임영웅은 현지 응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임영웅 축구 동호회에 기성용이 직접 참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영웅은
경기장을 찾을 자신의 팬클럽 ‘영웅시대’에게 특별한 당부도 했습니다. “드레스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라며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영웅시대’의 상징색은 하늘색으로, 이번 경기 상대팀인 대구FC의 상징색과 겹친습니다. 임영웅이 홈구장인 FC서울을 위해 미리 양해를 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영웅이 시축이 예정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