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재석…”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 사연… “재석아 고마워…” 신동엽을 울리게 한 그의 놀라운 “한 마디” 를 지금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MC 신동엽

신동엽은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데뷔와 동시에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는데요.

이어 MBC ‘남자 셋 여자 셋’, KBS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며 국민 MC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유재석, 강호동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정상급 MC로 본인의 영역을 확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신동엽의 장점은 다른 MC들과 달리 방송에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드는 19금 개그, 저급하지 않으면서 누구나 웃을 수 있으며 아무나 따라 하기 어려운 말 솜씨를 뽐냅니다.

 

하지만

이런 신동엽도 슬럼프로 힘든 시기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때는 2005년, 신동엽은 예능 전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공동대표를 맡습니다.

당시 김용만, 유재석, 노홍철, 이혁재 등 연예계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였으며, 매니지먼트 사업과 예능 제작까지 맡으며 성공한 CEO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불행은 여기서 발생하였습니다.

그의 동업자가 신동엽 몰래 회사 주식을 다른 회사로 넘긴 것을 시작으로, 그의 회사가 인수합병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경영권 분쟁과 소송까지 휩싸이며 결국 신동엽 스스로 회사 경영권 참여를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로 인해 그를 믿고 따라온 소속사 연예인이었던 유재석에게 방송 출연료 6억 원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자그마치 6억 원이라니 아주 큰돈이었는데요.

하지만, 돈을 떠나 자신을 믿고 따라준 동료에게 피해를 끼친 것에 신동엽은 크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연예계 은퇴까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항간에 유재석이 10년 가까이 기획사에 들어가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사이가 소원해졌다는 소문이 계속 연예계 사이에 돌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추측과 소문들이 떠도는 도중, 두 사람이 연말 시상식에서 마주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2009년 SBS ‘연예대상’에 신동엽이 MC로, 유재석은 대상 후보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상황을 알고 있던 출연자들과 시청자들 모두 두 사람의 반응을 주목했습니다.

신동엽은 방송 위기에 최대한 마음을 다스리며 유재석에게 ‘대상을 받고 싶냐’라며 대본 대로 질문을 건네었는데, 여기서 유재석의 반응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거보다, 일단 사장님 오랜만이에요. 뵌 지가 꽤 됐거든요. 이런 곳에서 뵙네요”

 

 

유재석의 능청스러운 답변에 신동엽은 “아우, 얼굴 빨개졌다”라며 당황한 듯 웃습니다.

 

이어

“여러 가지로 미안하다”라고 속마음을 얘기하자, 유재석이 마이크를 낚아채 말을 이어갑니다.

“미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이에 유재석은 “사장님은 누가 받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받아치는데요.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며 박수를 쳤고 신동엽이 말을 잇지 못합니다.

언뜻 보면 신동엽의 어려운 상황을 유재석이 재치 있게 받아친 것 같지만, 몇몇 네티즌들의 의견은 달랐는데요.

당시 회사 대표도 아닌 신동엽을 ‘사장님’이라고 부른 것은 비록 신동엽이 배신당해 경영권을 뺏기고 물러났지만, 신동엽의 기를 살려주려고 한 것은 아니냐는 추측들이 있었습니다.

한편, 방송을 보고 있을 신동엽을 배신한 동업자 현 소속사 대표 A 씨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그런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죠.

미안해하는 신동엽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무언의 응원과 격려를 보낸 유재석.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역시 유재석’, ‘두 사람의 우정 보기 좋다’, ‘두 사람 다 센스 최고’ 등의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후에 신동엽은 방송에 유재석에 대해서 “정말 고맙고 은인 같은 존재다”, “내가 힘들고 분노로 가득했을 때, 나를 잡아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일을 계기로 신동엽은 과거의 부진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딛고 일어나면서 연예계 활동에만 전념하였고, 그의 이름으로 있던 수십억 원의 빚을 모두 청산하였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서로를 응원하며 힘이 되어준 두 사람.

두 사람은 현재까지도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하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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