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은 이게 그저 웃기니..” 최근 방송인 유재석이 촬영 도중 “전례가 없을 정도로” 표정을 일그린 사연을 확인해보세요..

8월 15일 70주년 행사에 일어로 ‘문제없어’라고 적힌 의상을 입고, 티셔츠가 예쁘다며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대는 몇몇 K- 아이돌들의 역사의식 부재가 과거부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AOA의 멤버 설현과 지민은 방송에서 안 의사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여 큰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설현과 지민은 여러 인물들의 사진을 보며 이름을 맞히는 와중에 안중근 의사 사진에서 멈칫했고, ‘안창호’라는 비슷한 정답을 내놓으며 이때 분명 안중근 의사를 헷갈리기는 했지만, 어쨌든 운동과 연관 있는 분이라는 건 분명 알아차렸습니다.

그런데

그 뒤 지민은 “긴XX? 아닌데 뭐예요?”라며 일 순사들이 김두한을 폄하하며 불렀던 이름을 그에게 갖다 붙였고, 그 후 제작진이 ‘X토 히로X미와 관련 있다’라고 말하자 지민은 안중근 의사를 보며 ‘이X X로X비’라며 옆에 있던 설현과 웃어대며 장난을 쳤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이순신 얼굴을 몰라 핸드폰으로 검색을 하던 설현은 노래 ‘거북선’을 부른 팔로알토가 ‘이순신’이라며 대한민국 주요 역사적 인물을 둘이서 장난스럽게 말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이를 옆에서 보고 있던 제작진도 이게 재밌다며 옆에서 같이 웃어댔고, 편집 또한 해당 컷의 재밌었던 장면으로 연출해서 내보내자 우리나라 국민이 스스로 그들을 폄하하는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웃자고 하는 예능 분위기에서 누구든지 이 상황이 잘못되었다고 당당히 말하기 힘들지만, 우리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폄하당하고 있는데, 아무도 어떤 제지를 하지 않은 것은 참담한 현실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그런데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유재석만큼은 달리 행동하였습니다.

지난 13년 ‘무한도전’은 신사를 젠틀맨으로 알고 있는 청소년의 역사 의식 부재를 꼬집으며 TV 특강 특집으로 아이돌 가수를 초청해 직접 한국사를 가르쳤는데요.

문제는 유재석이 유 열사에 대한 일 재판장 일화를 설명할 때였습니다.

유재석은 유 열사가 만세 운동을 하다 부모가 눈앞에서 죽는 것을 목격하고 체포까지 되어 법원에서 일 재판장에게 회유당하던 일화를 설명했습니다.

 

유재석의

설명에서 당시 일 재판장은 유관순에게 “다시는 운동을 하지 않고 식민으로 살아간다면 목숨만을 살려주겠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자 유관순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나는 저들 따위에게 굴복하지 않는다”라며 재판장에게 의자를 집어던졌습니다.

그런데 이를 설명하던 도중 유재석의 발음이 잠시 어눌해졌고, 이때 아이돌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튀어나왔는데요.

그 순간 유재석은 몇십 명의 아이돌에게 정색하며 쳐다봤고, 작지만 분명하게 “웃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웃고 있던 아이들들의 표정은 그대로 굳어져 버렸고, 촬영장 분위기는 한순간에 무거워지나 싶었는데요.

 

그러나

유재석은 그 뒤 바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하던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해당 촬영 장면을 보면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이는 유재석만의 조용한 카리스마였고, 그가 왜 국민 MC 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는데요.

 

이때부터

아이돌들은 더 진지하게 이야기에 집중했으며, ‘무한도전’은 그 뒤 “신사는 우리의 현충원 같은 곳과는 달라요. 그곳은 전쟁을 일으킨 본인들을 신격화 해둔 곳입니다. 거기에 가서 함부로 절을 해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예능 최초로 그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습니다.

항상 최정상의 자리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에 대해 진심이신 유재석 씨.

항상 감사하고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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