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해주시죠…” 유재석이 극도로 “그녀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리는 안타까운 이유를 알아보세요..

유재석은 2004년부터 그의 인생 최전성기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레전드 mc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당시

그가 맡은 ‘엑스맨’이 방송되는 시간만큼은 전 국민에게 매주 큰 웃음을 안겨주었는데 그리고 화려할 것만 같았던 국민 mc의 삶이 최근에는 미담으로 인해 얼룩져 가는 신격화에서 창살 없는 감옥처럼 보이는 삶으로 바뀌어 갑니다.

그리고 그의 행동은 더욱 소심하고 조심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또 다른 레전드인 이경규의 행보와 종종 비교가 되곤 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은 강호동과 유재석이 진정한 라이벌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유재석의 가장 치열한 경쟁자는 이경규였습니다.

때문에 오늘은 유재석의 말 못 할 속마음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재석은 1972년 서울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991년 kbs에서 주최한 제1의 대학 개그제에서 최승경과 함께 장려상을 받으면서 데뷔했습니다.

 

 

지금이야 훌륭한 인성으로 유명한 톱스타지만, 당시만 해도 장려상이 기분이 나빠 주머니에 손을 놓고 귀를 후비면서 나오는 장면으로 인해 개그맨 선배들에게 엄청나게 혼이 났던 일화가 있습니다.

그의 동기로는 김국진, 김수용, 김용만, 남희석, 박수홍 등 무명 시절 없이 데뷔 후 바로 스타가 된 인물들이 많지만, 그는 동기들보다 훨씬 긴 무명 생활을 걸치게 됩니다.

1990년대 초, ‘유머 일번지’의 작은 역할부터 시작해 ‘코미디 세상만사’의 단역과 심형래 영화의 작은 조연 등 연예인으로서는 앞이 보이지 않는 무명의 슬픔을 겪게 되죠.

그러다가 어느 한 프로그램을 통해 무명 시절로부터 약간 탈퇴하게 되는데요.

바로 199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서세원 쇼’에 출연한 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그만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맛깔나게 풀면서 본인의 이름을 대중에게 점차 각인시키게 되었죠.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서바이벌 동고동락’, ‘엑스맨’, ‘쿵쿵따’, ‘해피투게더’, ‘진실 게임’ 같은 히트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시켰고, ‘무한 도전’으로 국민 mc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무명 생활에 대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예전부터 저는 자기 전에 참 많은 기도를 했습니다. 하는 일마다 안 되고 방송이 어긋날 때마다 정말 간절하게 신께 기도를 했습니다. 성공한 개그맨으로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그때는 이 모든 것을 저 혼자 일궜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한테 가장 가혹한 아픔을 주시더라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건방진 신인으로 주머니에 손을 꼽고 귀를 파며 데뷔한 그는 오랜 무명 생활로 인해 깊은 자아 성찰을 걸치며 겸손과 배려를 배우고 찾아온 기회를 성실하게 성공시켰습니다.

 

 

때문에 제2의 삶으로 태어난 유재석의 방송에 대해 우리는 항상 웃기지만 불쾌하지 않은 유재석 표 진행을 20년 가까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과장을 조금 못 해서 전 국민이 유발하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고, 항상 연말 대상에는 그가 후보로 올라 수상하는 장면을 매년 볼 수 있었죠.

 

이런

유재석의 행보는 국내 mc 중에서 오직 신동엽, 이경규, 강호동, 김구라 정도만 비교 아닌 비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뭐든지 흥망성쇠가 있듯이 최근 그의 행보에는 물음표가 달려 있습니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그가 손만 댔다 하면 항상 시청률 대박으로 이어지는 유재석 신드롬을 일으켰는데, 2017년부터는 그가 맡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청률이 하락되거나 폐지가 되면서 위기설이 등장했습니다.

사실 유재석에게 방송국이 기대하는 것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 이주일이나 심형래, 김국진 같은 역대급 인기의 전성기 스타와 달리 십수 년 이상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상과 특유의 무결점 이미지, 깨끗한 사생활 등을 통해 그 누구보다 안정적인 시청률 확보와 잡음이 없다는 점.

이것이 바로 방송국이 유재석에게 높은 페이를 주는 이유였죠.

그러나 현재 그의 입지는 예전보다 불안한 게 사실입니다.

유재석의 위기를 반긴 안티들은 그의 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유재석은 일단 재미가 없다’, ‘예능은 말 그대로 사람을 웃기기 위한 방송인데, 언제부터인가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그의 아름다운 미담만 칭송하기 바쁘다’, ‘이제는 식상한 유재석 표 방송 공식을 말하자면 출연한 게스트는 유재석에게 감동받았던 일화를 항상 소개하고 그는 거기에 대해 늘 부끄러워하면서 겸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마무리 자막은 ‘오늘도 역시 유느님’ 예전에야 이런 것들이 생소하고 재밌었다고 쳐도 이제는 이게 예능인지 유재석 신격화 방송인지 구분이 안 되고 있다’

 

이런

안티들의 신격화 비판과 방송국 내에서도 유재석이란 이름으로 더 이상 시청률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유재석의 진행에 대해서 여러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유재석의 오래된 팬으로서 말씀드리자면 그가 예전보다 웃기지 않은 이유는 그에게 현재 부여된 지나친 무결점 이미지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비판자들은 유재석은 출연자가 웃기지 않으면 스스로 웃길 수 없는 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유재석은 예전에 그가 맡은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본인이 직접 개그를 치며 가장 크게 웃기는 역할을 정말 잘 소화했던 개그맨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mc들과 출연진들의 공격을 받으며 자신이 당하는 상황에서 큰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에 아주 탁월했었고, 토크 쇼에서도 사람을 홀리는 입담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관찰력도 좋아서 성대모사도 곧잘 하던 개그맨이었습니다.

 

또한

공채 개그맨답게 탄탄한 연기력을 기본으로 꽁트의 다양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잘 소화해냈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웃음을 직접 만들어낼 줄 알던 개그맨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프로그램을 맡은 이후로는 자신 혼자서 웃기기에는 에피소드나 개그 스킬 방면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없기에 출연하는 게스트나 보조 mc들을 활용해서 회차마다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본인이 주도적으로 개그를 치지 않고, 출연진들의 캐릭터를 최대한 살려내는 진행과 소외받는 게스트가 없도록 배려 넘치는 그의 진행 방식을 만들어 냈죠.

하지만, 언급했듯이 지나친 무결점 신격화의 분위기 속에서 그는 인성에 관련해 한 치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는 아슬아슬한 성인의 삶을 마치 외줄 타기 하듯이 살고 있습니다.

만약 유재석이 예전같이 깐죽거리는 스타일로 공격도 하고, 때로는 윽박도 지르면서 강한 진행을 한다고 가정해 보면, 분명 현재의 배려심 캐릭터와는 거리가 있는 진행이기에 많은 비판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폐지된 개콘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개그는 규제가 심하거나 여러 제약을 통해 구속받는다면 필이 재미가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아마 그래서 유재석은 분명 속으로 이런 말을 항상 하고 싶었을 겁니다.

‘더 이상 무결점, 유느님이라 부르지 말아 주세요’

20년 가까이 소비된 그의 이미지에 식상함을 느끼는 시청자를 위해서 그는 누구보다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 ‘배려심’, ‘무결점’, ‘유느님’ 같은 인성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현 시국이 하나의 큰 딜레마가 되어 버렸죠.

유재석의 심리 상담을 맡은 김현철 전문의는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그는 현재 매우 조심스럽고 전반적으로 경직된 상태다”

그가 구설수에 오르면 탑 MC로서의 생명이 끝이기에 엄청나게 긴장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이죠.

해당 방송 회차에서 설문 체크란에 그린 그의 동그라미는 매우 신중하며 단 하나도 체크란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개그맨은 단지 개그맨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인이기에 인성적인 부분에서 책임감은 당연히 필요한 거겠지만, 결국 개그맨은 시청자로 웃기며 잠시나마 행복을 주는 것이 가장 본연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무명의 유재석은 ‘서바이벌 동고동락’을 통해 전성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그를 추천해 주었던 사람은 유재석과는 인연이 전혀 없던 최진실이었습니다.

‘서바이벌 동고동락’을 계획했던 pd가 메인 mc를 고민하고 있을 때, ‘메뚜기라는 개그맨이 있는데 너무 재밌는 사람 같으니까 이번 기회에 mc로 한 번 기용해 보라’라는 당시 톱스타 최진실의 부탁으로 인해 그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된 거죠.

최진실은 과연 유재석의 인성을 따져보고 mc로 추천했을까요?

말 그대로 최진실은 그가 너무 재밌는 사람 같으니 아무 인연이 없어도 피디에게 추천한 것이었고, 유재석은 기대만큼 훌륭하게 웃기며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것입니다.

단지 그 이유일뿐입니다.

‘무결점 유느님’이 아닌 그냥 웃긴 개그맨 유재석.

우리는 훌륭한 인생에 탐복하기 위해 예능을 시청하는 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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