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마는데…” 가수 현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안타까운 이유.. “생전 건강해도” 소용없어..

최근 전해진 현미의 비보 소식에 연예계는 슬픔으로 잠겼습니다.

또한

올해 초까지 활발하게 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나온 현미였기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건강 관리에 열중하던 현미의 생전 모습을 주목하며 늘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했던 그녀가 어떻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불과 몇 개월 전인 2022년 8월 21일에 현미 씨가 사망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 의사가 있어 그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당시 경찰은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팬클럽 회장 김 모 씨와 유족을 조사하고, 현미에게 지병이 있었는지 병원 치료 내역 등을 확인해 사인을 규명했는데요.

 

최근

TV조선 ‘스타 다큐 마이웨이’에 등장한 현미는 절친 엄앵란이 거동이 불편하자 그를 부축할 정도로 정정한 모습을 보여왔죠.

당시 현미는 엄앵란을 살뜰하게 챙기며 지인들의 사망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에 엄앵란은 ‘누가 죽었단 소리 하지 마. 내 차례가 오는 것 같아’라고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건강해 보이던 현미가 먼저 생을 마감했는데요.

 

현미

님이 싱크대 앞에 넘어져 쓰러져 있는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는 점을 들어 지인들은 발목 골절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미는 발목 골절로 큰 수술을 받은 바 있는데, 지난해 12월 한 방송에 출연해 “2년 전 발목 골절로 철심 11개를 박는 대수술을 했었다. 그래서 걸음을 걸을 때 어려울 때가 있다”라고 언급했었는데요.

가수이자 대한 가수 협회 회장인 이자연은 현미의 사망과 관련해 “어제까지 외식도 하고, 돌아오셨는데 넘어져서 그런 같다. 발목도 삐끗하면 계속 거기만 삐끗하지 않느냐”라며 “싱크대 앞에서 넘어지셨다는데, 누군가 빨리 도와줬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가수 김흥국도 “발견만 좀 빨리 됐으면 저렇게 빨리 돌아가실 분도 아니고, 진짜 90세, 100세 이상 잘 사실 거라고 봤다”라며 “발견이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죠.

그런데 고인은 별세 전까지 너무나도 건강했고 지병 하나도 없었습니다.

 

8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없다는 현미는 혈압이나 당뇨약은 아직 한 번도 안 먹어봤다며 혈관 미인의 면모를 뽐냈는데요.

현미를 검진한 의사는 ‘실제 나이는 80대인데 건강 수치로만 보면 60대 초반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었죠.

별세하기 직전까지 현미는 변함없는 가창력과 노안이 없는 1.0의 시력을 자랑했는데요.

현미는 별세 전날까지도 2027년, 데뷔 70주년 공연을 갖고 싶다고 말했으며, 3일에도 아침 KTX를 타고 대구에 가서 노래 교실 공연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4월 3일 오후 5시쯤, 제부 한순철 씨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현미는 ‘오늘 좀 피곤하네’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 있는 두 아들도, 한국에 있는 조카들도 사랑하는 어머니와 이모가 돌연사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죠.

현미의 두 아들은 미국 LA에 거주 중이었는데, 아들들은 6일에 입국해 어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조문객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미가 별세 전날 전화 통화를 한 제부 한순철 씨는 배우 한상진의 부친으로, 다음 주말에 을밀대라는 냉면 집에 냉면 먹으러 가자며 식사 약속도 해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미의 사망 원인은 무엇일까요?

지난해 12월 방송된 MBN ‘알약방’에서 가수 현미가 출연해 과거 발목 골절 사고로 21 바늘을 꿰매고 11개의 철심을 박았던 아찔한 순간을 회상한 적이 있는데요.

이날 현미는 “2년 전 발목 골절로 철심 11개를 박는 대수술을 했었다. 그래서 걸음을 걸을 때 어려울 때가 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쇠는 다 뺐는데 아직도 흉터가 있다. 곶감 들고 내려오다가 아주머니가 넘어지면서 산에서 같이 굴렀었다. 또 콘서트를 하던 중에 무대 위로 나가다가 4~5m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다. 노래 교실을 갔다가 계단에서 구른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죠.

회복한 후에도 현미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으나 한 번 다친 부위는 쉽게 또 부상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골다공증 탓에 약해진 뼈는 쉽게 부러지고 일단 한 번 부러지기 시작하면 재골절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하지만, 막상 상태가 심각해도 증상이 없어 일명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고 있죠.

 

특히

노인의 경우 고관절처럼 한 번 다치면 거동이 힘든 부위가 부러졌을 때 10명 중 2명은 1년 안에 숨질 정도로 위험합니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병인데도 환자 절반 이상은 1년 안에 약을 끊는다고 합니다.

약을 먹건, 먹지 않건 뚜렷한 차이를 느끼기 힘들어 치료 의지가 금세 사라지는 탓이기도 한데요.

작년 8월 21일 방송된 TV 조선 ‘건강 면세점’에서는 가수 현미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는데 당시 현미는 변함없는 가창력과 노안이 없는 1.0의 시력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현미는 최근 큰 수술을 고백하며 ‘얼마 전 침대에서 떨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라고 했고, 현미의 오른쪽 발목에는 수술 자국이 남아있었죠.

‘건강 면세점’ 전문의들은 현미의 뼈 건강을 걱정했는데요.

전문의들은 ‘100살까지 무대에 서려면 한 번도 넘어지면 안 된다’라고 말하며 ‘척추가 골절될 경우 사망률이 다른 사람에 비해 8배 높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가수 현미는 우울증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미와 5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온 제부 한순철 씨는 현미를 두고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이라고 했지만, 현미는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에 우울증을 겪었다고 합니다.

1.4 후퇴 때 남쪽으로 피난을 온 현미 가족.

아버지가 잠시 두 동생을 할머니께 맡겼는데 갑자기 중공군이 쳐들어와 두 동생을 데리고 올 수 없는 상황이라 북에 남겨놓고 올 수밖에 없었죠.

현미는 동생 길자와 6살 때 헤어져서 1998년 3월 7일 아침 장춘공원에서 동생을 만났는데, 동생을 만나고 온 후 우울증이 와서 미국에 가서 두 달 동안 있다가 왔는데요.

현미는 이산가족 상봉을 다녀와서 하루에 스무 번씩 울었다고 합니다.

“계속 눈물이 나와 병원에 가니 우울증 시초라더라. 병원에서 환경을 바꾸라고 해 미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가서 두 달 동안 치료를 받고 왔다”라고 고백했죠.

의사들은 엄앵란 씨에게도 건강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미 씨의 60년 지기인 엄앵란의 인생은 둘이 데칼코마니 인생이라 할 정도인데요.

엄앵란 씨는 그간 유방암 수술을 받았고, 넘어져 관절 통증이 왔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는 다리 저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방송 출연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나이 들어서 혼자 산다는 것은 여러모로 상당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미 씨도 다리가 약한 분인데 화장실을 오고 가다가 넘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넘어지면서 크게 충격을 받았을 텐데 두 아들이 곁에 있었다면 좀 더 사시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현실적

으로 가족이 함께 살기 힘들다면 마음에 맞는 친구하고라도 같이 사는 것을 적극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엄앵란은 현미 씨의 별세 소식에 ‘팔이 떨어진 기분’이라며 깊은 슬픔을 표했는데요.

엄앵란은 “현미랑 나랑은 앉으나 서나 낮이건 밤이건 어디를 가도 같이 다녔다. 나는 이제 친구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우여곡절이 많은 연예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60년 동안 둘도 없는 친구로 지냈는데 얼마나 상심이 클까요?

 

 

엄앵란은 “둘이 20대일 때 한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만났다”라며 “현미가 ‘아이고 엄앵란 씨 이름만 들었지 얼굴은 처음 뵙네요’라고 하길래 내가 ‘언니 할게요’라고 말했다”라며 첫 만남을 떠올렸죠.

엄앵란은 화통하고 털털한 성격의 현미를 보고 있으면 어느덧 자기도 깊은 속내를 드러내 나누곤 했다며 현미가 남편인 작곡가 고 이봉조와 다툴 때 마음을 위로하고자 자신의 집을 찾기도 했다고 전했는데요.

엄앵란은 현미가 별세하기 전날까지 매일 통화하며 서로 안부를 확인했다고 안타까워하며 ‘현미가 아직도 얼음 속에 들어앉았다더라. 만사가 싫고 슬프다’라고 말했습니다.

 

현미

전 남편인 고 이봉조와의 사이에서 아들 두 명을 자녀로 뒀는데요.

일본에서 머물던 배우 한상진은 현미의 비보를 접하고 급하게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죠.

현미는 방송에서는 건강하게 나이 드는 스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는데, 방송에서는 “아직도 열두 살 어린 남성 팬들이 만나자고 줄을 선다”라고 자랑하며 할머니에 대한 고정관념을 신박하게 깨뜨려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현미는 다른 여가수와는 달리 맨 얼굴로 대중 곁에 머물기를 즐기기도 했고, 이봉조와 갈라선 후에는 노래 교실을 열었는데 스타 가수는 잘하지 않는 일이었죠.

뽀글 파마머리를 옆으로 바짝 붙이고 짙은 눈 화장을 한 그녀를 여성 남성 개그맨들 여럿이 흉내를 내자, 현미는 개그맨 김숙에게 찾아가 ‘네 개그를 봤다’라며 계속하라고 격려해 줬다고 합니다.

다만 “나는 너처럼 초라한 드레스는 안 입는다. 내가 화려한 드레스 몇 개 주겠다고 하시더라”라는 일화를 공개한 적이 있죠.

현미는 ‘아침 마당’에 출연해 ‘황혼 끝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당시 함께 출연한 장미화는 ‘현미 언니의 남자 친구와 내가 통화했는데 매우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분’이라고 말하자, 현미는 ‘데이트는 계속해야 한다. 벌써 혼자된 지가 꽤 됐는데, 데이트를 하니까 에너지도 생긴다. 벌써 8년이 됐다’라며 열애를 고백했죠.

그리고 현미는 ‘걔가 73세다’라며 띠동갑 연하 남자친구를 공개하며 ‘내가 80대인데 나보다 연상은 다 죽고 없더라’라고 말해 연하남을 만나는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이어 현미는 “나에게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이 어린 사람이다. 그게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갔는데 남자는 남자더라. 내가 80이 넘은 사람인데도 70대에게 의지를 하게 되더라”라고 설명했죠.

 

이날

현미는 “사랑은 아름다워야 한다. 죽는 날까지 사랑은 아름답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동생들이 나를 누나라고 한다. 대화하든 밥을 먹든 나는 독신을 선호한다. 부담이 없다. 같이 밥 먹고 영화 구경도 하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상황 황에서 여자로서 엔돌핀이 나온다. 사랑은 아름답다”라며 황혼 연애에 대해 말했습니다.

현미는 연예계에서도 평판이 좋기로 소문난 선배였는데, 꽁하는 것 없이 앞으로 나가는 것, 그것이 대중이 가수 현미와 85세 인간 현미 둘 다 사랑한 이유가 아니었을까요?

모쪼록 그녀가 이제는 고통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기를 바라며 향년 85세 가수 현미의 명목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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