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의 정산금 미지급 및 직원들의 임금체불로 논란의 중심인 소속사 우쥬록스가 가수 김종민의 출연료도 미지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종민이 최근 법원을 통해 우쥬록스에 출연료 지급명령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14일 관계자들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김종민
측 관계자는 “김종민이 우쥬록스가 제작한 유튜브 채널 ‘짭바보’에 출연하는데, 최근 이 채널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해 법원에서 출연료 지급 명령 신청서를 작성해 보냈습니다.”고 밝혔다.
우쥬록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되어 설립 초반 유튜브, 틱톡 등 SNS 콘텐츠를 만들었으며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한 신생 스타트업 회사다.
지난 2022년 우쥬록스 박주남 전 대표는 “틱톡과 유튜브로 MZ세대에게 다가간 매력이 역으로 공중파로 비칠 수 있게끔 모든 도전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석진을 필두로 종합콘텐츠 기업인 우쥬록스가 조성해 갈 엔터테인 비즈니스 생태계에도 주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우쥬록스는 김종민 외 다른 소속 연예인들의 유튜브 채널을 제작했지만, 최근 사정이 나빠지면서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우쥬록스가 제작한 유튜브에 출연한 김종민을 포함한 다른 연예인들도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5일 우쥬록스는 송지효를 비롯한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사실이 보도됐습니다.
이후 20일 후인 4월 24일 송지효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뒤 지난달 2일 우쥬록스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우쥬록스의 박주남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심지어 우쥬록스 측은 송지효에게 현금을 지급할 테니 회사 계좌로 다시 환금해달라고 하며, 탈세 요구까지 한 정황이 드러나 비판받았다.
송지효
측은 “현금 출처도 모를뿐더러, 다시 법인 통장에 넣어달라니”라며 “상식적인 거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방법을 선택했다면, 직원들의 밀린 월급은 어떻게 받냐. 정당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일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정서를 미리 접수한 직원들은 고용노동부 측의 연락을 받고 조사를 마쳤으며, 일부 직원들은 근로감독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고용노동청에서 근로감독관과 면담을 마친 전 직원 A씨는 “우쥬록스는 오는 23일 중 투자금이 들어오면 25~30일 중으로 미납된 4대 보험과 체불 임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직원들은 이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