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옥숙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가족 간의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의 사과문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3년
7월 15일 최환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故최진실의 아들이자,할머니의 손자이자, 최준희의 오빠인 ‘최환희’ 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환희는 “얼마 전 일어난 저희 가정의 불미스러운 일로 저희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며 지금까지도 추억으로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게 사과 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인것 같아 이렇게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라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개를 숙이며 “정말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려도 많이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최환희는 “이번 기회가 우리 가족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나도 어른이 되어 가장이라는 중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환희는 “아시다시피 우리 가정이 불안정해 보인다”며 “다만 생각해보면 평범한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감정 기복이 우리에게는 좀 힘들다”고 덧붙였다.
최환희는 “나이 든 ‘할머니’에 이어 철없는 ‘준희’도 챙겨야 할 동생이라 모든 게 내 몫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비판의 말을 깊이 새기고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라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기억하고 앞으로 공개적인 가정사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혜택은 어머니에 대한 대중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이 사랑의 책임감을 가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최환희는 글 말미에 “항상 감사하다. 최환희의 글을 올렸다”며 사과했다.
정수는 최씨의 동의 없이 남매 명의로 2023년 7월 7일부터 이틀간 서초동 아파트에 거주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경찰서에서 1시간가량 기다렸다가 2023년 7월 9일 오전 1시경 서초경찰서로 이송돼 피의자의 자백을 받고 오전 6시경 귀가했다.
2023년 7월 12일 유튜브 채널 ‘연예부사장 이진호’에 올라온 영상에는 이진호 전 연예기자와 정옥석과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으며, 정씨는 “손자에게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손자가 일 때문에 지방에 4박 3일 갔다고 한다”며 다행히 “손자가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주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 씨는 청소와 빨래를 하고 있었다며 “청소를 마치고 샤워실에 앉아 신음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내 손녀였다”고 덧붙였다.
쳉 씨는 손녀와 말다툼을 벌인 뒤 경찰이 자신의 집에 왔던 것을 회상하며 “그들은 무단 침입으로 신고를 받았기 때문에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정옥숙도 “손녀의 남자친구가 ‘할머니는 여기선 권리가 없다. 여기는 최준희 집이니까 남의 할머니는 권리가 없다. 나가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유시는 “너무 화가 났다. ‘야 XX야. 남의 집에 끼어들면서 이러저러한 말을 해?’라고 했더니 ‘최준희 잡으러 왔다’고 하더라. 경찰이 욕하지 말라고 해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최준희씨 말에 따르면 할머니가 경찰을 때리고 밀쳤더니 구속됐다”는 이진호의 질문에 정씨는 “힘이 없어 밥도 못 먹고 손가락도 못 든다. 뭘 밀었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옥숙
이씨는 이날 통화에서 “지난해 9월 손녀딸과 남자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특별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병원비를 계산해보니 두 사람의 병원비가 700만원이 넘었다”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정 씨는 “10개월 할부금을 세고 두 달 남았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러다가 12월 다른 문제로 다투다가 그날 처음 손녀를 봤다.
최준희는 2023년 7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렸을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으로 학대와 폭행을 당했고 지금도 고칠 수 없는 상처”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씨는 “분쟁이 있을 때마다 출산 자체가 문제인 것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 간호원과 함께 살았고, 거짓 증언과 말 못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7년 할머니 정옥숙과 남동생 최환희 사이에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환희야 경찰서에서 전화오면 절대 그런일 없다고 전해라”, “환희야 준희야 준희가 할머니한테 물어보면 모른다고 한다” 등의 내용이 포착됐다.
최준희는 “불량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그냥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최준희는
이어 “‘나를 키운 할머니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하셨지만, 그 말 또한 내가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 말임을 느끼고 알았기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을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뭐라고 하시겠느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많이 혼났을 것 같다. 아버지가 더 혼났을 것 같다”고 답했다.
최준희는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진 않지만 어릴 때 할머니의 사랑을 더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동생 최환희에게 “항상 침묵하던 동생이 할머니의 기분 나쁜 일로 많이 힘들고 혼란스러웠다.
최준희는 “이런 마음가짐이 이런 선택을 하게 한 것 같다. 할머니께 좀 더 성숙하고 정확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할머니가 마음이 놓이면 나중에 할머니 집에 가서 정식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심경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