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ne1은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완전체로 부활해 모두를 열광케했습니다.
무려
6년 4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무대였는데요.
아직도 생생합니다.
많은 이들이 반가움을 표한 가운데, 2ne1의 재결합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죠.
그런데 사실 이 무대에는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패션인지 사고인지 알 수 없는 산다라 박의 신발부터, 2ne1 멤버들이 모이게 된 특별한 계기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죠.
이제는 모두 YG를 떠나 자유의 몸이 된 2ne1, ‘코첼라’는 2ne1 재결합의 신호탄이었을까요?
2022년 4월 16일, 2ne1이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에 나타났었죠.
예고도
없이 공개된 깜짝 무대였는데요.
멤버들은 무려 6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내가 제일 잘나가’를 열창했죠.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감동을 자아낸 건, 예전과는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는 멤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무대에서 날아다닌다’, ‘이제 재결합해 달라’라며 2ne1을 향한 응원을 보냈죠.
유일한 사고가 있었다면 무대에서 벗겨져 버린 산다라박의 신발이었는데요.
무대 후 공개된 사진에서 산다라박이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냈는데, 알고 보니 오래간만에 무대에서 열정을 불태우던 산다라박이 신발까지 날려버렸던 겁니다.
양말마저 벗겨지는 바람에 산다라 박은 끝날 때까지 맨발로 춤을 춰야 했죠.
그래도 프로답게 무대에 임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다행히 이 신발은 무대 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한편으로, ‘2ne1’이 어쩌다 미국에서 재결합하게 됐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였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무대는 2ne1의 무대가 아니라, 시엘의 무대였는데요.
이번
현장을 주관한 소속사 계정에도 시엘만 언급됐다.
2ne1은 함께 태그돼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씨엘의 장면이 끝나자 네 사람이 함께 등장했다.
리더 시엘은 2ne1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ne1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씨엘은 이전부터 풀무대를 고려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나면 좋겠다는 것이 시엘의 생각이었습니다.
산다라박의 의상은 시엘이 알고 있는 알렉산더 왕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씨엘은 “과거 우리 때문에 느꼈던 감정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며 과거 2ne1으로 환생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씨엘이 솔로 가수로서의 욕심을 버리고 2NE1에게 큰 무대를 선사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번 무대 자체가 양현석과 YG를 위한 복수극”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사실 2NE1이 양현석에게 받은 굴욕을 생각하면, 오랫동안 이를 갈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현석은 “아직 못생겼다”고 말해 공민지와 시엘에게 상처를 줬고, 산다라박에게는 “없는데 쭉 버텨라”라고 충격적인 조롱까지 했다는 전언이다.
산다라박이 감히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이유는 늘 몸매가 좋지 않아 노출을 금지해왔던 양현석에 대한 복수로 볼 수 있다.
2ne1도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해체
불과 5년 뒤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번 해체는 YG의 독자적인 결정이었고, 멤버들도 이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이런 굴욕을 겪으면서도 씨엘은 끝까지 YG에 머물렀으나 양현석은 그녀를 보살펴주지 않고 방치했다.
시엘은 양현석의 SNS에 “문자 좀 봐주세요”라는 댓글을 올렸고, 양현석을 촬영하기 전 “네 맘대로 하세요”라고 ‘캡틴’ 모자를 쓴 고양이 사진을 게재했다.
이 때문에 씨엘은 자신의 신을 포기하고 2NE1을 부활시켰다고 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팀을 지키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씨엘의 모습을 재조명하며 “리더는 리더다”, “의리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 자유로워졌으니 앞으로도 함께 무대에서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