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아들을 용서해주세요..” 천규덕 별세 소식에 아들이 건낸 한 마디 말은 그 무엇보다도 안타깝게 들렸습니다..

“못난 아들을 용서해주세요..” 천규덕 별세 소식에 아들이 건낸 한 마디 말은 그 무엇보다도 안타깝게 들렸습니다..

주말 안방을 책임지셨던 ‘국민 아버지’ 배우 천호진.

주말연속극에서 인자한 아버지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 그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배우 천호진의 부친인 천규덕 선생이 지병으로 88세의 나이에 별세하셨다는 소식입니다.

천호진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측은 “천호진의 부친인 전 프로 레슬러 선수 천규덕 선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1세대 프로 레슬러로써 이름을 남긴 천규덕 선생은 선수 시절 ‘당수 귀신’라고 불리며 경기를 헤집었었는데요.

‘당수 치기’는 상대 선수가 두려워하는 그의 필살기였습니다.

프로 레슬러 이전에는 이미 태권도 고단자였기에 이미 싸움에 도가 튼 선수였다고 하죠.

전 한국 프로 레슬러 선수 김일 선생이 돌아가시고 나서 그 뒤를 바로 이은 천규덕 선생은 당대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사실 천규덕이 프로 레슬러가 된 이유에는 이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박정희 대통령인데요.

현역 군 복무 중이었던 천규덕은 이미 매서운 주먹으로 싸움에 능하다고 소문이 자자했었습니다.

이에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천규덕을 호출한 후 프로레슬링을 해보라고 권유를 보냈었다네요.

천규덕은 박 대통령의 권유를 받았고, 마련된 데뷔 이벤트로 뛰어들었습니다.

황소 3마리와 대결이었는데요.

이에 천규덕은 오로지 맨손으로 황소 3마리를 쓰러트리는 대장부의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는 해외 진출을 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과는 좋지 않았는데요.

전 레슬러 선구 김일의 주선으로 미국에 진출을 했지만, 일본인 역할을 하라는 미국 단체의 불합리한 지시에 굴욕을 받으면서 해외 진출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나는 코리안이다. 일본 옷을 입고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그는 상당한 애국자였습니다.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건강을 잘 관리한 덕분에 말년에도 정정했던 최규덕 선생.

그는 지병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장남 최호진이 나오는 드라마를 꾸준히 시청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아들이 나오는 드라마의 결말을 보지 못하고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현재 최 선생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화랑무공훈장 수훈자로서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고 합니다.

Leave a Comment